마운트 쿡 빌리지를 출발해 2시간 정도 걸었을까? 이제 후커밸리 트랙의 끝지점 까지 다 온듯 보입니다.

바로 이 후커레이크(Hooker Lake)가 있는 곳이 끝이라지요.

트랙 중간지점 부터 계속 정면에 보이는 마운트 쿡을 보면서 걸어오게 되었는데, 여전히 여기서도 마운트 쿡의 위용은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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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레이크 역시 마운트 쿡의 빙하가 녹아 흘러들어 만들어진 빙하호수인데,

정말 호수 위에는 채 녹지 못한 얼음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니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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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근처엔 다른 외국인 여행객 두어명 정도가 먼저 도착해 경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호수 위의 얼음덩어리들이 다들 신기한지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구요.

저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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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얼음덩어리들도 많이 떠다니고 있었고, 무엇보다 햇살이 너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어서 그런지....

호수도 무척이나 빛나 보이더라구요. 빙하가 떠다니는 풍경이긴 했지만 그리 춥거나 한 날씨는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실제 호수가에서 손을 담궈보니.... 정말 REAL 얼음물처럼 차갑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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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인 후커레이크 호수의 물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계곡을 만들어 후커밸리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그 계곡을 따라 트레킹 코스를 만들게 되어 유명한 후커밸리 트랙이 완성되어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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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레이크 호수가 근처에서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며 책을 읽고 있는 한 여행객~

저도 아마 책을 들고 왔으면 여기서 자리 깔고 앉아 책한권 읽고 가고 싶을만큼... 조용하고 따스한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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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편의 빙하는 지금도 계속 서서히 녹고 있는 중인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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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지 못했지만.... 저역시 따스한 바위틈에 기대어 잠시 오후 햇살을 즐긴 뒤... 다시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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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흐르는 길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정말 풍경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은 계곡이지만, 저 계곡물을 마실 수는 없다는 것....

석회암 성분이 녹아 있어서 바로 마시면 탈이 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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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 정상부근 만녀설 때문에 항상 구름을 만들었다가 내보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맑다가도 갑자기 날씨가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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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곳을 트레킹하는 여행객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대자연을 가슴에 품고 가는 그 기분..... 아마 모두가 풍족하리라 느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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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도중에도 저멀리에서는 빙하가 녹아 무너지는 굉음들이 희미하게 들려옵니다.

빙하가 녹아 무너지는 소리와 풍경을 보면 장관이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자꾸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괜히 심각해 지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특이한 계곡트레킹을 경험하게 해준 후커밸리 트랙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대자연을 직접 보고 나니... 역시 세계는 넓고 볼곳이 많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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