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밸리 트랙을 끝내고 나니 시간이 좀 어중간 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이었는데, 그냥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자니 날씨가 좋아 좀 아깝기도 하고, 다른 트랙을 한번 더

돌아볼까 하니, 역시 시간이 애매해... 일단 다시 지도를 한번 펼쳐 봤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YHA 포함 왠만한 도미토리 숙소에는 여행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지도 같은 팜플렛은 쉽게 구할수가 있답니다.



지도를 펼쳐보니 타스만 빙하 트랙 이라는 뭔가 끌리는 트랙이 눈에 띄더라구요.

트랙코스가 숙소가 있는 YHA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했는데, 여느 트랙과는 달리 마운트 쿡을 가로지르는

타스만 빙하를 바로 직접 볼 수 있고, 또한 보트를 타고 호수를 지나면서

빙하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투어도 있는 곳이라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렌터카가 있어서 이동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이 트랙까지 갈 수 있었는데, 빌리지로부터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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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출발해 꾸불꾸불 Tasman Valley Road를 지나 타스만 빙하 트랙의 입구에 도착을 해보니....

입구 쪽은 캠퍼밴의 야영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캠퍼밴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드문드문 식탁에선 늦은 점시식사가 한창인 여행객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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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엔 오리인지.. 거위인지... 새끼들과 함께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특히 새끼들.... 너무 귀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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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타스만 빙하 트랙의 시작점이랍니다. 저 건물은 대피소 겸 화장실이었는데, 아주 깨끗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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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새로운 트랙의 시작점에서 출발을 해보기로 합니다.

여긴 목책로 대신 자갈길을 깔아 놓았네요.... 여기도 길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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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한참 오르다 보면... 왼쪽 아래 부분에 조그만 호수가 보이는데... 저게 타스만 호수는 아니고...

Blue Lake라 불리는 호수지만.. 호수색은 Blue가 아닌 Green에 가까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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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거의 다다랐다는 반가운 표시를 보고 마지마까지 힘차게 올라 봅니다.

타스만 빙하 트랙도 생각보다 쉽고, 되게 짧은 트랙이긴 한데...

마지막에 사진에 보이는 돌언덕을 좀 힘들게 올라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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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타스만 빙하 호수에 도착을 하게 되었군요. ^^

막판에 가파른 돌언덕길을 올라와서 그런지.. 숨이 좀 차오르기는 했지만... 또다시 바라보는 빙하호수의 풍경에 할말을 잃었네요.

우유빛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신기한 색의 빙하호수를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시커멓게 둥둥 떠다니는게 모두 빙하덩어리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보기 힘든 풍경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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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얼음덩어리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니 작게 보이긴 한데... 실제로는 저 한덩어리도 크기가 엄청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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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빙하라 해서..... 무지 하얗고 깨끗한 얼음 덩어리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때가 좀 끼어 있어서 약간 실망했다는... 팥빙수 만들어 먹기는 틀린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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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빙하덩어리 하나를 발견했는데... 저 위에 둘리녀석이 타고 있으면 그림이 딱~ 인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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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이게 빙하덩어리인지... 바위덩어리인지... 구분이 잘 안갈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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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호수를 다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옆으로 새는 길이 하나 나 있던데 어디로 나올까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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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나있는 곳을 끝까지 따라가보니... 어랏~~ 여기가 바로 빙하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빙하투어를 하는 곳인가 봅니다.

저마다 투어를 하려고 하는 여행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역시 뉴질랜드는 자연도 아름답지만.. 또한 레포츠의 천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군요.

우리나라 동강의 래프팅 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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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세개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투어를 하려나 봅니다.

보트 선착장 윗쪽에도 커다란 빙하덩어리가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는... ^^

저도 투어를 해보려고 했는데... 예약이 되어 있질 않아서.. 결국은 못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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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트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면서 곳곳에 있는 빙하들을 바로 옆에서 보게 되면 얼마나 신기할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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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투어를 직접 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내려 오는길에 만난 마운트 쿡의 풍경은 언제나 시원하고... 투어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는 것 같네요.


이렇게.. 마운트 쿡에서의 이틀을 보내고 트레킹을 하면서 느꼈던건,

뉴질랜드 사람의 특별한 자연보호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잘 알수 있었답니다.

정말 작은 것 하나까지에도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여행객들의 편의를 마련하고 절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무조건 땅만 팔게 아니라.... 뉴질랜드의 대자연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만의 금수강산을  충분히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통한다면 보다 멋진 명소로 알려지게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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