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Mt.Cook)은 해발 높이가 3,754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산이며,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별칭에 맞게 마운트 쿡을 중심으로 뻗어있는 서던알프스 산맥은 해발 3,000미터가 넘는 18개의 봉우리가

계곡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어 그야말로 대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마운트 쿡을 구경하지 않으면 뉴질랜드에 왔다고 말하지 말라...
라고 말할 정도로 그만큼 굉장한 곳인데,

마운트 쿡 주변만 해도 산세가 엄청날 정도로 규모가 커서, 마운트 쿡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무척이나 잘 되어 있답니다.

물론 3,754m 정상까지는 아무래도 전문 장비를 갖춘 전문 산악인들만 오를 수 있겠으나, 굳이 정상까지 못가더라도

멀리서 마운트 쿡의 만년설을 보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짧게는 30분짜리부터 시작해 길게는 종일 코스까지

아주 세분화되어 많이 나뉘어져 있으니, 자신의 체력에 맞게 누구든지 쉽게 선택해서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전.. 이번에 마운트 쿡에 가서 두가지 코스의 트레킹을 했었는데, 일단 도착 첫날에는 가볍게 초등학생도 다녀올 수 있을만큼

아주 쉬운 Kea Point Track을 다녀오고, 다음날엔 조금 더 오래 걷는 Hooker Valley Track을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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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카키 호수를 출발해 한참을 달리다보니,

 거대한 모습의 마운트 쿡이 점점 거대해짐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제 거의 마운트 쿡 마을에 다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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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 빌리지 입구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인데, 주변에 병풍처럼 서있는 설산의 위용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저 우와~~ 라는 감탄사 밖에 내뱉을 말이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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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에 있을동안 묵어야 할 마운트 쿡 YHA 건물이랍니다.

마운트 쿡 빌리지에 있는 도미토리 숙소는 이곳 YHA 밖에 없으며, 저렴하다는 이유로 그만큼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비수기, 성수기 관계없이 무조건 예약을 하고 오시는게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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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러면 비싼돈 지불하고 여기 허미티지 호텔이라는 곳에서 묵어야 할겁니다.

가끔 한국에서 단체로 패키지 여행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묵곤 하던데, 위치가 정말 좋은 곳 같았어요.

왠만한 트레킹 코스의 출발점이 바로 이 부근에서 대부분 시작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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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오후 일정의 남은 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니, 가볼만한 트랙중에는 Kea Point 트랙이 제일 나은듯 보였습니다.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서양애들 걸음 기준이라... 조금 여유있게 잡으면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며,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 어린 초등학생들도 쉽게 다녀올 수 있을만큼 그냥 산책코스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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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허미티지 호텔 옆으로 난 도로 안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렇게 조그만 오솔길로 시작되는 Kea Point 트랙을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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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걸어가다 숲을 지나면 이렇게 시야가 확~ 트인 풍경과 함께 양옆으로 멋진 산세들을 볼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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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악지방이라 길이 꽤 험할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보시다시피 Kea Point 트랙은 거의 평지를 산책하듯 걷는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길이 아주 좋답니다.

그래도 주변에 돌들이 많이 있어 신발은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는게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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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정도는 노약자 분들이나 몸이 좋지 않은 분들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목책로가 쭉~ 놓여져 있답니다.

목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가끔 마주치는 여행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때 마다 가벼운 인사를 주고 받는것도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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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아래 이런 멋진 풍경들을 바라보며 목책로 위를 걸어가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요.

풀잎 위를 타고 오는 바람소리와 더불어 그 바람이 제몸을 감싸는 기분이 그렇게 시원하고 상쾌할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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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지고 대단한 마운트 쿡 주변의 산세들을 한아름에 품을듯~ 눈에 하나씩 하나씩 담으며

점점 Kea Point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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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목적지까지 15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쉬엄쉬엄 걸어왔는데도 금방 도착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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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산들은 우리나라와 틀린게... 울창한 숲은 잘 보이질 않고, 대신 키낮은 풀들이랑 돌이 참 많은것 같았어요.

푸른하늘 아래 뻗어있는 고봉들을 보니 그저 감탄만 계속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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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걸은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Kea Point 전망대에 도착을 해버렸군요.

전망대라 해봐야 그냥 나무로 만들어 놓은 데크형 울타리가 전부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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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에 또 입이 벌어지네요.

이곳 역시 정상 부근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조그만 빙하 호수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호수가 타즈만 빙하호수라 불린답니다.  근데 여기 호수의 물빛은 밀키블루 색이 아닌 그냥 탁한 회색이었어요.

빙하와 함께 토사까지 같이 쓸려 내려오는 바람에 물색이 저랬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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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 Point 전망대 한쪽에는 간단한 뷰포인트와 타스만 빙하의 생성과정을 설명해 놓은 간판을 볼 수 있는데,

솔직히 봐도 잘 이해가 안가는 것 같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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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아랫부분이 마치 칼로 싹둑 베어놓은 것처럼 떨어져 나간 모습이 상당히 신기해 보이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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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이 바로 마운트 쿡(Mt.Cook)의 모습이랍니다.

사실 산세가 높을수록 기상이 좋지 않아... 실제로는 지상에서 마운트 쿡 정상을 본다는게

그리 쉽지가 않다고 하던데, 전 운이 좋았는지... 살짝 살짝 볼 수가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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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망대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변의 풍경을 즐기고 난 뒤... 다시 빌리지 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랑은 또 느낌이 틀리네요. ^^

사진 오른쪽 아래에 보면 열심히 제가 왔던 방향으로 올라가는 여행객 한명을 만났는데, 대만에서 여행온 학생이더라구요.

이제 곧 있으면 해도 떨어질 시간일것 같은데.. 부지런히 다녀오라고.. 격려해주고.. 다시 서로의 갈길을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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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너무나 편안해 보이고 좋아보이던 목책로....

여행하면서 뉴질랜드 트레킹을 여러번 했었지만... 이런 목책로가 있는게 너무나 좋아 보이더라구요.

흙길도 좋긴 하지만... 이런 목책로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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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정상부에서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모습을 망원렌즈로 담아 봤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보이는 곳곳마다 신기해서 눈을 쉽게 뗄 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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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내려오니.... 도로가에는 캠퍼밴 두대가 나란히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군요.

다음번에 여행할땐 꼭 캠퍼밴을 빌려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인 YHA로 들어가서 혼자 저녁을 해먹으려 하는데... 주방에 왠 익숙한 한국 라면봉지가 보이길래....

누굴까 싶었더니.. 역시나 한국인 여행객이더라구요. 낯선 이국땅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

호주에서 유학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뉴질랜드를 여행한다는 남학생이었는데,

잘됐다 싶어... 같이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여행이야기를 하며 서로 다음날까지 마운트 쿡에서 머물 계획이라...

다음날은 같이 트레킹을 하기로 했답니다. 외롭지 않은 트레킹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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