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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오키나와 미야코 섬의 특산품, 유키시오(雪塩) 제염소에서 맛본 눈소금 아이스크림

by @파란연필@ 2014. 7. 2.

미야코지마에서 꼭 맛봐야 할 것 중의 하나, 유키시오 아이스크림



오키나와 미야코 섬은 지형의 특성상 주변 바다에 산호들이 무척 많이 자라고 있는 지역인데요.


산호 지층 아래에 류큐 석회암이라는 스펀지같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면서도 단단한 암석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암석 부근의 바닷물이 산호와 만남으로써 다량의 칼슘이 녹아나오게 되지요.


그리고 바로 이 근처의 해수를 끌어다가 만든 소금이 바로 유키시오(雪塩).. 일명 설염 혹은 눈소금이라 일컬어 진답니다.




유키시오 제염소는 미야코지마 북쪽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제염소 공장 모습이 뭔가 좀 허름하게 보이는게... 소금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어설프긴 했지만,


지금 옆쪽에 확장 공사를 막~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좀 많이 어수선 한 편인것 같더라구요.




유키시오 소금은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천일염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대략적인 공정과정은 위와 같습니다.


저도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 유키시오 제염소 홈페이지에 간단한 과정이 있길래 소개해 드리고자... ^^;;




유키시오 제염의 특징은 보통 일반 제염은 '간수' 성분을 없애기 위한 공정이 들어가는데,


유키시오의 경우, 해수의 성분을 최대로 남기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 간수 성분 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일반소금과는 다른 각종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유키시오 제염소는 미야코지마의 북쪽 끝... 이케마 섬으로 가기 위한 이케마 대교 바로 직전에 위치하고 있어


히가시헨나자키에서는 한참을 달려서 가야만 했습니다.





동쪽 해안길을 따라 쭉~ 올라가는 중..  중간중간 해안전망대가 몇군데 나오는데, 그중의 한곳에 잠시 멈췄어요.





역시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오키나와 바다는 정말 드넓고 푸르더라구요.





그리고 한참을 달려 유키시오 제염소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공장이 세워진지는 꽤나 오래되어 보이긴 하던데... 옆에 새로운 건물을 또 짓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이곳에 가시면... 제염소 공장 견학은 물론,


특산품 유키시오로 만든 각종 식품이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구요.


저는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 유키시오 소프트크림.. 즉.. 눈소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 위해 잠시 들렀던 것이랍니다. ^^





여긴 Yukisio Labo라 하여 유키시오 소금으로 어떤 제품들을 응용하여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해 낸 결과물들을 전시해 놓은 곳처럼 보이는군요.





보시면 비누 같은 것도 있고... 화장품 같은 미용제품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금에 불과한 것이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보면 조그만 가판대가 보이는데 바로 이곳이 유키시오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문이 닫혀있기는 한데, 바로 옆 특산품 매장 직원을 부르면 바로 아이스크림을 담아 주더라구요. ^^





이게 바로 유키시오 소프트크림... 아이스크림의 모습이랍니다.


언뜻 보면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처럼 보이는 것 같아도 직접 맛을 보면... 처음 느껴보는 맛~ ^^


소금이 들어가서인지... 짠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불쾌한 짠맛이 아니구요...


뭔가 단맛과 어우러지는 묘한 맛이 섞여 있는... 특별한 맛이었답니다...


암튼.. 글로는 표현을 잘 못할 것 같네요... 이건 직접 맛을 봐야 알 수 있다는... ㅎㅎㅎ



그외에도 특산품 매장에 가시면... 유키시오 과자, 유키시오 해초류, 유키시오 비누 등등 다양한 특산품들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매장구경 하시는 것도 재미있으실 듯 하네요.





한쪽 벽면에는 방문자들의 방명골 같이 벽에 낙서보드를 만들어 놓았던데... 


아직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아쉽게도 한글은 잘 안보이네요.


글을 남겨볼까 해서 펜을 집어 들었다가.... 막상 펜을 들고나니 딱히 뭘 써야할지 생각이 나질 않아... 


그냥 다시 내려 놓았다는.. -.-;;





아... 그리고 제염소 옆쪽으로 돌아나가시면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니시노하마 비치라 하여... 이곳도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다만...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하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해변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


뭐.. 미야코지마 어느 해변엘 가든.. 사람 보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 편이지만...


7~8월 한창 더울 때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니 참고만 하세요. ^^


암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난 후... 이제 사진속 보이는 이케마 대교를 건너 이케마 섬을 둘러보고 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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