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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바다정원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미야코지마 잉갸마린가든 전망대

by @파란연필@ 2014. 6. 20.

미야코지마 바다공원, 잉갸마린가든 (イムギャーマリンガーデン)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는 어딜 가든 미야코블루의 환상적인 바다를 볼 수 있지만,


특히 이곳... 잉갸마린가든은 마치 잘 꾸며놓은 바다정원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미야코지마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리는 곳 중의 하나랍니다.




▲ 잉갸마린가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공원의 전경



잉갸마린가든은 일본어 발음으로 이무갸마린가든으로 읽혀지기도 하는데, 발음이 읽는 사람에 따라 좀 다양하다는...;;;


암튼 이곳은 미야코 섬 남해안 지방 특유의 아름다운 해안선 지형을 잘 이용해 만든 해안공원인데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전망대가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 있어 전망대까지 이어진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답니다.




특히, 공원 해안선 구석구석 만(灣)이 형성되어 있어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딱이구요.


산호초와 함께 열대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스노클링 하러도 많이들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미야코지마 남해안 딱 중간 지점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쿠리마 섬에서 다시 나와 렌트카를 몰고 잉갸마린가든 주차장까지 금방 도착을 했어요.


주차장도 잘되어 있어 주차난이나 교통정체 같은 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곳... ^^


게다가 주차장은 모두 무료... 가든 입장료도 무료.. 차를 주차시킨 후 그냥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가 마린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인위적인 다리보다는 이렇게 방파제 비슷한 돌다리로 건너가게끔 만들었더라구요.


저멀리 보이는 언덕 같은 곳이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썰물때라 물이 많이 빠진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미야코 특유의 아름다운 바다색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더군요.


오랜시간 바다물에 퇴적되어 깎여있는 암석들의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한쪽에는 먼 바다를 잘 조망하며 바라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구요.


근데 뜨거운 오키나와의 날씨 특성상 파라솔 같은게 없으면 오래 앉아있기는 힘든 곳일듯.. ^^;;


다만 한겨울에 방문하신다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앉아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맑은지 수심이 약간 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바닥이 훤히 다 드러나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전망대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가기 위해서는 이 다리를 건너야만 합니다.


예전엔 이 다리 위에서 바다쪽으로 다이빙하며 많이들 놀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다이빙 금지가 되어 있더라는...




다리를 건넌 후... 바로 언덕길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좀 가파르기 때문에 저는 해안가를 돌아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해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산책로 아래에는 물이 많이 빠진 모습이로군요.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이런 숲길을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미야코섬 남해안의 먼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지요.


저멀리 깊은 바다와 해안 가까이의 얕은 산호바다와의 경계가 뚜렷한 모습이 참 이채롭습니다.





드디어 전망대가 있는 꼭대기까지 다 올라오게 되었네요.


조그만 목조뼈대(?) 건물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무엇에 쓰는 건물인지는 알지 못했다는.....


암튼.. 여기서는 360도 펼쳐진 잉갸마린가든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이 굉장한 곳이랍니다.





아까 주차장 입구에서 공원입구로 들어오는 길도 한눈에 내려다 보이구요.





이름모를 남국의 열대식물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자라고 있는 모습도 마냥 신기해 보였습니다.





올라올때에는 사람이라곤 저밖에 없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저씨 4분이 전망대 입구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더라구요.


전망대까지 올라와보시지... 왜 그냥 가셨을까?


사실 그리 높지도 않은 편이고... 입구에서 5~10분 정도만 걸어 올라오면 되거든요...


암튼.. 이곳에 오시면 꼭 전망대 오르셔서 멋진 바다풍경 내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전망대 옆에 보면 검은 물소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미야코지마 옆에 있는 또다른 오키나와의 부속섬인 이시가키섬에서는 저런 물소를 탈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미야코지마에는 따로 없는걸로 아는데, 암튼... 물소와 함께 사진 팡~ ^^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중간으로 나있는 가파라서 피해갔던 아까 그길로 통해 내려가기로 합니다.





마린가든이라 하여 해양공원으로 만든 곳이긴 한데, 우리나라처럼 인공적으로 만든 그런 곳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공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여튼... 이런 멋진 자연환경을 품은 땅을 가지고 있는게 참 부러워지는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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