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최고 절경 중의 한 곳, 히가시헨나자키(東平安名崎)
미야코지마의 대표적인 엽서풍경으로 알려진 곳.... 미야코지마에서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를 꼽으라면
바로 동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히가시헨나자키를 들 수 있는데요.
저역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곳이기도 했는데, 둘째날... 드디어 이곳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일본의 100대 절경, 명승지 중의 한곳으로도 뽑힌 곳이라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특히 이곳은 화장품에 관심있는 여성분이라면 TV 속에서도 한번쯤 보셨을텐데,
바로 미샤화장품 CF에서 고준희씨가 나온 장면에서 배경으로 나온 곳이기도 하답니다.
(☞ 혹시 CF를 보고 싶으신 분은 ---> http://youtu.be/bpGzyiFNFPM)
저도 이 CF를 보고 와~ 정말 멋진 곳이다.. 라고 생각해서 미야코지마 여행을 결정하게 된 큰 계기가 되었거든요... ^^
이름에 히가시(東)가 들어가서인지.. 미야코지마의 동쪽끝 돌출된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렌트카를 타고 해안길을 따라 달리는 기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구요. (물론 무료)
차를 주차시킨 후.. 등대가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셔서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시면 됩니다.
역시 입장료 같은건 없으니 그냥 들어가시면 되고, 등대까지 가는 길이 조금 길어서 걷기 힘든 분들을 위해
인력거가 운행을 하고 있기는 한데, 편도 500엔, 왕복 1000엔으로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근데 실제로 그리 먼 거리도 아니니 충분히 걸어서 갔다오실만 하답니다.
내리쬐는 햇빛이 워낙 뜨거워 살짝 지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왼쪽으로 펼쳐지는 태평양 바다를 보니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걸으니 드디어 등대가 있는 곳까지 다다르게 되었네요.
등대 꼭대기 전망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데, 등대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하더라구요. (500엔)
근데 이날은 제가 좀 늦게 도착해서인지 이미 문을 닫은 뒤라... 다음날 다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등대옆 한쪽에는 미야코지마를 중심으로 주요도시들까지의 거리가 표기된 표지가 나오는데,
역시 대만쪽이 훨씬 가깝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타이페이까지 403km....
반면 오사카는 1,473km, 도쿄는 1,843km, 서울은 1,434km, 홋카이도 삿포로까지는 무려 2,516km 떨어진 것으로 나오는군요.
기본이 1,000km 이상 떨어져 있을만큼 꽤나 멀리도 온 것 같습니다.
등대 뒷쪽까지 이렇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한바퀴 빙~ 둘러보며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등대 아랫쪽 바닷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도 따로 있는데요.
나중에 다시 올라오는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에서 직접 바라보는 이곳의 풍경도 상당히 괜찮기는 했는데,
썰물때라 그런지 미샤 CF처럼 완전한 푸른빛의 바다를 못봐서 좀 아쉽더라구요.
조수시간을 살펴보니 제가 여행을 갔을때에는 오전시간과 저녁시간때가 밀물 시간이었는데,
다음날 오전 밀물때 다시 한번 와보기로 했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등대쪽으로 바라본 풍경
이곳의 바다색과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기암괴석들과의 풍경이 오묘한 곳이기도 한데, 물이 빠져 많이 아쉽더라구요.
일단 다시 주차장 쪽으로 올라와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날씨도 많이 덥고 땀이 많이 흘러
주차장 한켠에 자리잡은 간이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기로 했어요.
이곳은 뭐 사먹을만한 곳이 여기 밖에 없으니 따로 선택권도 없었다는.. ^^;;
암튼... 여러 군데 매점 중에서 맛있을 만한 곳을 선택해 주문한 망고 아이스크림~
한입 베어무니 오~~ 이맛은? 생각보다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아 흘러내릴까봐 빠른 속도로 몇입 베어묵고 나니 금방 없어지더라는... ^^
혹시나 이곳에 가신다면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하나쯤 사드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야코지마의 엽서사진... 저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
사실 이곳의 포인트는 아까 그 등대 부근 주차장 있는 곳은 아니구요.
히가시헨나자키 입구까지 가기전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나오는데,
그곳에 올라가셔서 찍으셔야 이 구도가 나온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아무래도 동쪽을 바라보고 찍어야 하니 오전에 가시면 역광이라 등대배경으로 사진찍기가 좀 힘듭니다.
그래서 오후에 가시길 추천드리는데, 운이 좋아 오후에 가시는 시간이 밀물때라면 더 좋구요.
저는 아쉽게도 오후엔 썰물때였던지라.. 물이 많이 빠진게 좀 아쉬웠습니다.
일본 100대 절경에 들만큼... 미야코지마의 대표적인 여행스팟인 만큼 이곳의 풍경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곳입니다.
다음날 오전 역광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밀물때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시 찾아가기도 했는데,
그 얘기는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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