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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태평양을 바라보며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 미야코지마 토웅카라야 카페

by @파란연필@ 2014. 6. 26.

미야코지마 맛집 및 카페 추천, 바다전망 토웅카라야(とぅんからや) 카페



잉갸마린가든에서 멋진 바다를 보고나니 이제 점심때가 되었다는 것을 배에서 알람으로 알려주는군요. ^^;;


역시 혼자 다니는 여행은 끼니를 해결하는게 가장 곤혹스럽긴 합니다.


아침도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냥 대충 때우고 나왔는데, 점심때가 훌쩍 넘어가니 신호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일단 배는 채워야 하니까 주변에 식사할 만한 곳을 검색 해봅니다.


다행히 일본에서 스마트폰 데이타를 사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가서 폰으로 이곳저곳을 검색해보니


잉갸마린가든 근처에 괜찮은 카페 하나가 있더라구요.


식사와 차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기에 네비 맵코드를 찍고 얼른 차를 몰아 그곳으로 차를 돌려 봅니다.





카페는 왔던 도로를 다시 되돌아 가는 길에 위치해 있었는데, 잉갸마린가든에서 5분 정도 되돌아가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약간 오르막에 위치해 있는 곳이긴 한데, 덕분에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전망이 꽤나 훌륭한 곳이었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 말고도 입구 왼쪽편으로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공간은 충분했어요.





차를 주차시키고 난 뒤.... 입구로 들어가는 길인데, 왼쪽은 공방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구요.


사진에 보이는 문이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테라스 방향으로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테이블이 있는 테라스석이 나오게 되지요.


제일 첫번째 사진이 바로 테라스석의 풍경이랍니다.





카페 내부는 그리 튀지 않는 무난한 인테리어를 갖췄구요.


높은 곳에 위치해있고 바다바람이 넓은 창문을 통해 시원하게 들어오기 굳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무척 시원한 편이었습니다.





혼자서 바깥에 있는 야외 테라스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보다


실내에서 바로 바다를 향해 볼 수 있는 일자 테이블석이 있길래 거기로 냉큼 자리를 잡았답니다. ^^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메뉴판을 갖다주던데, 바로 앞의 창문으로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어오던지


직원분이 산호덩어리로 메뉴판을 고정시키더라는... ^^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를 한번 살펴볼까요?





역시 한글메뉴 따윈 없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도 없습니다. ㅠ.ㅠ


어설픈 히라가나, 카타가나 실력으로 떠듬떠듬 읽어 내려 가는데,



대충 위에서부터 읽어보니 미야코소바 700엔, 모즈쿠 함바~그 (함박스테이크) 900엔,


타코라이스 800엔, 소오~키 카레 800엔, 닭고기 그릴~ xxxx 900엔,


모즈쿠 하야시 소멘 700엔, 핫샌드 600엔... 이정도 되겠군요.



그중에 저는 타코라이스와 모즈쿠 하야시 소멘 2가지를 주문했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였는지, 하나만 먹고는 왠지 성에 차지 않을것 같아서요.. ^^;;





가장 먼저 나온건 타코라이스 였습니다.  문어덮밥?


여자분들 한끼 정도로는 딱 적당한 양일듯 싶은데, 남자분들은 아마 한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식사한끼 한다는 허세도 한번 부려보구요. ^^





타코라이스가 성에 차지 않아 따로 더 주문한 모즈쿠 하야시 소멘이랍니다.


소메인데도 불구하고 오키나와의 더운 지역을 감안해서인지 마치 우리나라의 물냉면처럼


안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냉(冷)소멘이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이 음식이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의 지역 특산물이 들어간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모즈쿠'라는게 실제 이 지역에서 나는 해초류 같은 것들인데, 우리 몸에 굉장히 좋은 것들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옆에 물컵처럼 생긴 컵에 소스가 담겨져 나오는데, 면이랑 모즈쿠를 같이 덜어 여기에 찍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저는 처음에 옆에 있는 컵이 소스가 담긴 컵인지도 모르고 그냥 소멘만 건져 먹으니


먼가 맛이 밍숭맹숭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더니 직원분이 친절히 먹는 법을 알려주시더라구요. ^^


비쥬얼이 좀 그렇긴 해도 맛은 정말 시원하고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냉면이나 밀면과는 또다른 뭔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다 마친 후... 마지막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창밖에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보며


더위에 지친 땀을 식히고 잠시 쉬었다가 나가기로 했습니다.



암튼... 미야코지마에 맛집이랑 먹을거리가 참 많은데요. 이 근처 전망좋은 곳에서 식사와 차한잔을 같이 해결하고 싶다면


토웅카라야 카페를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17:00 까지이구요.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하니 날짜는 잘 맞추셔야 할겁니다.


찾아가실때 렌트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네비에 전화번호로 검색하시면 되는데,


전화번호는 0980-76-2674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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