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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히가시헨나자키 등대에서 바라본 남국의 태평양 푸른 바다

by @파란연필@ 2014. 7. 15.

다시 찾은 히가시헨나자키, 등대에 올라 미야코지마의 진짜 바다를 보게 되다



전날 오후 미야코 섬의 대표 스팟이라 할 수 있는 히가시헨나자키를 찾았지만,


마침 갔던 오후시간이 썰물때였던지라, 물이 다 빠져버린 해안가 풍경을 보구 와서 많이 아쉬웠고


또한 등대 위에 올라가서 멋진 바다풍경을 보고 싶었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문을 닫아 올라가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스나야마 비치를 들렀다가 바로 히가시헨나자키를 다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이날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날씨는 매우 쾌청하고 좋았답니다.


미야코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섬이라 렌트카로 스나야마에서 30~40분 정도 달리니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어제는 너무 급하게 둘러봐서 그런지 주변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친 곳도 많았는데,


다시 찾은 곳이라 그런지.. 이젠 편안히 여유있게 둘러보니.. 이렇게 해안가에 핀 백합꽃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





어제 오르지 못한 등대에 오르기 위해 등대가 있는 쪽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조그만 돌무덤 하나...


유부남을 사랑하다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바다속으로 뛰어든 이곳의 절세미인 미무야의 무덤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유일하게 이곳에서 그늘을 찾아 쉴만한 곳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햇볕은 무척이나 뜨거운데 그늘이 거의 없는 곳이라 혹시 더위에 지치신다면 여기서 잠시 쉬어가시는 것도... ^^





구름한점 없는 날씨보다 이렇게 뭉게구름이 살짝 나와주는 것이 오히려 더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는... ^^





다행히 오전시간에 맞춰와서 그런지 전날 보다는 물이 많이 들어온 밀물 상태였습니다.


역시 물이 들어와 군데 군데 바위들을 감싼 미야코블루의 풍경이 제대로인 것 같군요.





난간에 다가가서 저멀리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해 보기도 합니다.





여기가 바로 히가시헨나자키의 상징.. 바로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군요.


등대를 바라보며 푸른하늘과 함께 오키나와 다운 사진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





다행히 오늘은 등대에 올라갈 수 있는 시간대에 와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우선 등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전날 저는 500엔으로 알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200엔이었군요.





등대 입구엔 오키나와의 등대에 대한 설명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구요.


모두 일본어라 되어 있던지라.. 그냥 대충 둘러본 뒤...


계단을 따라 전망대 난간이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되게 높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올라왔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는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지만, 이내 바깥으로 나와보니 그 시원한 바람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는... ^^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태평양 바다의 풍경입니다.


아래쪽으로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여름철에 걷기에는 좀 비추예요... 더워도 너무 덥다는...  ㅠ.ㅠ


봄이나 가을, 겨울철엔 따뜻한 바람을 쐬면서 걸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멀리 히가시헨나자키 입구와 주차장이 보이는 쪽입니다. 저기서부터 쭉~ 걸어왔던 거구요...


푸른하늘과 푸른바다.. 그리고 하얀구름.... 제가 제일 좋아하는 3위 일체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





그 어떤 바다물빛보다 아름다웠던 미야코 섬만의 아름다운 바다색


어젠 물이 다 빠져 썰렁함마저 들었던 곳이었는데, 물이 들어오니 이렇게 이쁜 곳으로 바뀌더군요.





아마 저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바위들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신비로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등대 위는 뻥 뚫려있는 공간이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이 가능해 여러 방향으로 둘러보실 수 있어요.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쐬고 난 후.. 다시 아래로 내려와 다시 주차장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난간을 따라 바다를 보며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주변에 꽃들도 참 많이 피어 있었는데, 유독 입구에서부터 하얗게 핀 백합꽃들이 많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닷가에 핀 백합꽃이라... 뭔가 묘하게 어울리는듯 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전날 보지 못했던 히가시헨나자키의 다른 풍경을 오늘에서야 다시 보게 되니


만약 다시 오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혹시나 히가시헨나자키 가시려거든 꼭 물때시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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