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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7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기장 죽성리 마을의 죽성왜성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을 넘어 기장으로 이어지는 해변도로는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봤음직한 멋있는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멋진 풍광이 있는 곳이라고만 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 중 한곳이 바로 기장 죽성리 마을에 위치한 죽성왜성이라는 곳인데요.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일본의 구로다 나가마사라는 장수가 쌓은 성으로, 조선과 명의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남해안에 장기 주둔하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 하며, 정유재란 때에는 가토 기요마사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다고 합니다. 이곳 죽성왜성 말고도 주변에 있는 서생포 왜성 등 남해안 여러 곳곳에 이러한 성을 쌓았다고 하.. 2011. 5. 23.
추억과 함께 떠나는 색깔여행,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최근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골목 골목길마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 . 가파른 언덕에 층층으로 지어진 조그만 가옥들....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이 집들은 멀리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보면 형형색색 모여있는 파스텔톤의 모습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산토리니 같은 휴양지는 아니어서 화려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네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2011. 2. 23.
아무나 쉽게 볼 수 없다는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  여러분은 하얗게 눈이 덮힌 겨울철의 해운대 백사장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저께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 우연히 해운대에 볼일이 있어 나갔는데... 백사장 쪽으로 가보니 마치 하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말그대로 백사장이 白사장으로 보이는게 참 이색적이더라구요. 사실 부산에 살면서도 이렇게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을 두눈으로 직접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 . . 과연 하얀 눈이 쌓인 해운대 백사장 전체를 덮고 있는 풍경을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부산이라는 도시가 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이 하루 이틀 정도 밖에 되질 않고.... 게다가 저렇게 백사장을 하얗게 덮어버릴만큼 많은 눈이 내리는 확률은 더더욱 줄어드는데.... 저처럼 부산에 살면서도 눈덮힌 해운.. 2011. 2. 16.
부산에도 몰아친 눈폭탄, 부산이어서 대처가 더 힘든 이유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어제 하루동안 부산에는 엄청난 폭설이 쏟아진 하루였지요. 부산 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폭설에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부터 경북, 대구, 경남, 울산에까지...... 그야말로 눈폭탄이라 불릴만큼 많은 양의 눈이 한꺼번에 내렸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인데.... 지난 2005년 3월의 폭설 이후 6년만의 대설특보가 내려진 날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부산이라는 도시는 특성상 조금만 눈이 내려도 아비규환이 되는 도시 중 한곳이랍니다. 물론 어제는 분명 많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솔직히, 정말 눈이 많이 오는 타지역에서는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적설량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부산은 .. 2011. 2. 15.
도심에서 즐기는 은빛 억새물결의 장관  가을나들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단풍놀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또한가지.... 바로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찾으러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것 같더라구요. 억새... 하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화왕산이나 민둥산, 명성산 같은 곳이 손꼽히는 억새군락지이지만, 부산 시내 도심에서도 멋드러진 억새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 . . 바로 하단 근처에 위치한 '승학산' 이라는 곳인데, 승학산은 해발 496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라 누구든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고, 또한 지하철만 타면 (하단역 혹은 당리역) 쉽게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아주 좋아 동네 마실나가듯 휴일날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고 있.. 2010. 11. 9.
옛것이 그리워지는 이맘때 찾고 싶은 막걸리 주점, 고방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요? 솔직히 가을을 타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마다 가을때가 되면 왠지 시크해 지고 싶기도 한것이 바로 남자인가 봅니다. ㅎㅎ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인들과 꼭 한번씩 찾아가는 조그만 막걸리 주점이 있었는데, 한번 소개해 볼까 해요. . . . 바로 부산 초량 뒷골목에 위치한 '고방'이라는 곳인데, 막걸리를 비롯해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주점이랍니다. 70-80년대 골목길의 주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예요. 편의시설이 좋다거나,,,, 화장실이 깨끗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모님의 맛나고 푸짐한 안주를 벗삼아 부산의 대표막걸리 생탁을 한병 두병씩 마시고 있다 보면, 그저 추억을 나누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 . .. 2010. 10. 3.
제주 올레길 부럽지 않은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요즘 방송의 힘 덕분인지... 1박 2일에 소개된 여행지는 방송되고 난 이후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가곤 하는데, 그 중 제주 올레길과 얼마전 방송을 했었던 지리산 둘레길이 제일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힘들게 오르내리는 등산보다는 한결 편안한... 올레길과 둘레길... 멋진 경치를 보면서 트레킹을 하는 그 묘미를 만끽하고자 최근 각 지자체에서 트레킹 혹은 산책코스를 정비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그 중 부산에도 멋진 해안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바로 이기대 공원 입구에서 오륙도 해맞이 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는데,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군사작전지역이라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지만, 1997년에 개방된 이후, 2005년부터 시에서 산책로를 정비해 시민들에게 멋진 이기대의 해안.. 2010. 9. 30.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vs 비행기, 한번 따져볼까요?  이제 오늘이 지나면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 되겠군요. 몇몇 분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하신 분들도 계실것 같구요.... 제일 부러운 분들은 아마 지난 토요일부터 이번주 일요일... 총 9일동안 쉬시는 분들이지 않나 싶네요. ^^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전 오늘 근무를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쉬게 해주더라구요... 덕분에 금요일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최근 몇년간 추석 연휴는 날짜가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3-4일 정도 밖에 못쉬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보상을 좀 받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길어진 연휴 덕분에 고향 혹은 여행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 고향은 부산이지만 저희 집은 작은집이고, 큰집은 서울에 있어.. 2010. 9. 20.
부산여행의 떠오르는 명소, 다대포 일몰  예전엔 타지 분들이 부산으로 여행을 오신다 하면 대부분 유명한 해운대, 태종대 등 많이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를 찾게 되는데, 최근들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다대포 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다대포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었고, 그저 그다지 물이 깨끗하지 못한 해수욕장과 아~~주 오래전 간첩이 침투했었던 그런 곳으로만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 최근 몇년전부터 디카의 보급화로 인해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 특히 사진동호회 같은 곳에서 이곳 다대포 일몰을 찍으로 많이들 오시고, 또 그 일몰 사진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다대포 일몰이 꽤 유명해 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 . . 제가 갔었던 이날도 많은 분들이 이곳 다대포에서의 일몰을 카메라에 담고자 해변에 삼.. 201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