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의 풍경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일단 두발로 걸어보자!!



저는 오래전부터 걷기를 좋아하고 즐겨하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여행을 다닐 때에는 더욱 그러한 편인데,


차를 타고 가면서는 절대 보지 못할 풍경들을 걸으면서는 볼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은 아시다시피 마을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기차가 다니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이동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하나의 코스 이상 트레킹.. 즉 걸으면서 마을 사이를 이동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친퀘테레 트레킹 코스를 잠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http://shipbest.tistory.com/1339)


코스의 난이도나 볼거리 등을 따졌을 때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는


마나롤라~리오마조레 사이를 걷는 일명 '사랑의 길' 코스라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몇 해전의 수해로 인해 아직까지 복구가 되질 않아 이 코스는 현재 닫혀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여전히 코스가 폐쇄되어 있어서 제가 친퀘테레를 가기 전... 차선책으로 알아봤던 코스는


바로 몬테로쏘~베르나차 구간이었어요.



다른 코스보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코스이고, 코스 길이도 긴 편이라 소요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지만,


나름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무엇보다 트레킹 도중 베르나차 마을을 산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이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친퀘테레에서 맞이하는 둘째날 아침.... 라스페치아 숙소에서 조식까지 든든히 챙겨먹은 후...


기차를 타고 이날 트레킹을 시작할 지점인.... 친퀘테레 마을 중에서도 가장 멀리 있는 몬테로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몬테로쏘는 5개의 마을 중에서도 꽤나 큰 편이며... 무엇보다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비치가 마련되어 있어


주변 편의시설이나 상가도 많고, 여름 성수기철에는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마을이기도 한 곳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때는 한창 가을 무렵이었던 때라... 물이 차가워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은 없었구요.


또한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거의 없는 한적한 해변가의 모습이었습니다.





인적없는 해변가를 슥~ 둘러본 후... 저는 이날 몬테로쏘에서 베르나차까지 트레킹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트레킹 코스로 접어드는 구간인 해변 끝쪽 도로를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길을 따라가다 보니 친절하게 트레킹 코스의 이정표도 잘 나와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길을 따라 약간 오르막의 경사진 곳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몬테로쏘의 해변이 저멀리 아득하게 보이게 되더군요.


마침 날씨가 맑고 좋아서 그런지 바다빛도 굉장히 맑고 푸르게 보였습니다.


실제 여름철에는 정말 푸르고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꼭 수영복 챙겨서 가시길 바래요.







멀리서 망원렌즈로 바라본 몬테로쏘 마을의 풍경입니다.


해변을 끼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앞서 둘러봤던 리오마조레나 마날롤라, 코르닐리아 마을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더라구요.





해변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막다른 골목을 지나자 이번에는 자물쇠가 가득 걸려있는 쇠창살(?) 같은 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도 사랑의 징표로 어지간히 자물쇠를 많이들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코너를 돌아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가면 또다른 작은 해변이 나오게 되는데요.


여기도 아마 몬테로소 마을에 속하는 곳인가 봅니다.





해변앞 백사장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을 통해 담아본 반영사진





두번째 해변을 지나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킹 코스에 접어드는 듯한 좁은 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갈림길에서는 이렇게 친절하게 베르나차 방면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 이정표를 나타내주고 있네요.


화살표가 가리키는대로 아래쪽 해변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 봅니다.





뒤돌아보면 점점 멀어져가는 몬테로쏘 마을





중간에 큰 성 같은 것이 있는데, 성을 사이에 두고 해변이 양쪽으로 두 개가 나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앞서 걸어가던 분들... 가족끼리 온 여행자들처럼 보였습니다. 근데 걸음이 다들 나보다 빨라....-.-;;





저는 어차피 시간이 많이 남는 관계로 천천히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걸어가기로 했어요.


난간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리도록 맑고 푸른바다가 언젠가 여름에 다시 꼭 오라고 유혹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해변산책로는 어느덧 이제 산쪽으로 향하고 숲길로 이어지게 될 때쯤.... 여기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이 되는데요.


친퀘테레 트레킹 코스는 유료로 운영이 되기에 여기서 직원에게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친퀘테레 패스(카드)가 있는 분들은 별도의 지출없이 그냥 패스를 보여주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해변과 멀리 떨어진 곳인데도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 경치가 좋은 곳에는 마치 별장같은 숙소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트 모양의 풀장이 인상적입니다.





길 잃을 염려없는 친절한 이정표





조용하고 한적한 숲길을 걷는 기분은 최고.... 였지만 !!





몬테로쏘~베르나차 구간의 최대 난코스.... 돌계단 코스가 앞을 가로막게 되네요. ㅠ.ㅠ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에 계단이 좀 많이 있어 힘겹게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여길 오르면서 처음으로 괜히 트레킹을 하러 온건가? 라는 후회를 잠깐 하기도....





그래도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계단은 끝이 나고... 저멀리 트레킹을 시작했던 지점인 몬테로쏘 마을이 까마득히 보이네요.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내려다 보는 풍경도 더욱 시원하게 보입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그리 큰 오르막길은 없고 베르나차까지는 능선을 타고 이동하듯이 쉬엄쉬엄 걸어가시면 되요.





깊은 숲속길을 걷다가도 간혹 보이는 푸른바다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해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숲길을 따라.. 해안길을 따라 차근차근 걷다보니 어느새 4번째 마을인 베르나차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목적지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동안 걷느라 힘들었던 다리도 다시금 힘이 붙기 시작했고


이제부터는 계속 바다를 보며 큰 힘 들이지 않고 마을까지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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