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북유럽의 여름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우리나라에서 자작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부산 같은 남쪽지방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구요.


그나마 강원도처럼 추운 지역으로 올라가야만 대규모의 군락지를 이룬 자작나무 숲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행지 및 출사지로 소개가 되고 있는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인데요.


지난번 고성 라벤더를 보러 간 김에 인제 자작나무 숲도 같이 보기 위해 들렀던 곳이었습니다.




태백의 자작나무 숲도 유명해서 그곳은 몇 번 갔었지만, 인제 자작나무 숲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인제 지역 자체가 부산에서 워낙 멀기도 하고, 또한 이곳은 약간(?) 등산을 해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그동안 미뤄왔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결국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자작나무숲 주차장까지 쉽게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주차장도 넓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여기서 바로 자작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주차장에서부터 자작나무 숲 군락지 까지는 임도를 따라 산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셔야 합니다.







주차장 부근 안내소에서부터 자작나무 숲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게 되면 3.2km 정도 되는 거리인데요.


뭐.. 조금 걷다 보면 나오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야 하더라구요. ^^;;


어차피 임도를 따라 오르다보니 경사가 그리 급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오래 걷게 되어 중간 중간 몇 번 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1시간 정도 오르다보니 어느새 자작나무 숲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1시간이 걸렸다는 건... 사진 촬영시간을 보니 딱 그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도착한 자작나무 숲 입구.. 여기서부터 이제 아래로 내려가면 자작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임도를 따라 걸어 올라올 때에는 그늘도 그리 많이 없고 햇빛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렇게 숲 안쪽으로 내려가니 빽빽한 자작나무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니 더없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인디언 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여기 오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작나무 군락지라 해봐야 그리 넓지는 않을꺼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생각바도 규모도 크고 군락지의 넓이가 생각보다 넓은 것 같더라구요.







인디언집 근처에는 '자작나무 숲속교실'이라는 전망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숲의 풍경도 참 멋졌습니다.


저는 전날밤 무박으로 이곳까지 운전을 하고 와서 그런지 좀 피곤하기도 해서 전망데크 벤치에 누워 잠시 졸았다는.. ^^







때마침 여름의 시작이라 그런지... 이제 막 자작나무의 잎이 연한 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색감이 참 이쁘더군요.


여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숲이었습니다.


추운 한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혀있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되겠지요.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 렌즈 달랑 하나만 챙겨서 올라 갔었는데, 때마침 같이 간 일행분이 어안렌즈를 챙겨오셔서


어안렌즈를 잠시 빌려 자작나무 숲을 한번 담아 봤습니다. ^^





자작나무 특유의 흰색 몸통이 숲의 분위기를 더 몽환적으로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마치... 핀라드 같은 북유럼의 여름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말이지요.


암튼... 투덜거리며 힘들게 올라왔던 길이지만... 생각보다 멋진 자작나무 숲 덕분에 힐링산책을 즐기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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