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와 함께 여름 데이트 코스로 가볼만한 곳,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여름에 피어나는 우아한 꽃... 연꽃의 계절이 한창인데요. 올 여름은 조금 멀리 연꽃을 담으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인근에 있는 세미원 이라는 곳인데요.
서울이나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은 양평이 가깝게 느껴지지만, 부산에서는 정말 멀거든요.
그래도 양평 두물머리까지 경의중앙선 전철이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편한 곳이었습니다.
양평 세미원은 수도권에서는 꽤 규모가 큰 연꽃단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연꽃문화제라는 연꽃축제가 열리게 되어 많은 분들이 두물머리와 함께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올해 연꽃문화제는 6/23~8/20 까지라고 하는군요.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역에서 내리면 마을버스로 환승해서 2정거장 가면 바로 세미원 앞에서 내릴 수 있구요.
굳이 마을버스로 환승을 하지 않더라도 양수역에서 10여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세미원이 나오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연꽃문화제를 알리는 커다란 현수막이 연꽃박물관 건물에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연꽃박물관 안에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니 세미원 들어가기 전이나 아니면 나오면서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미원은 유료입장이라 입장료가 별도로 있는데요.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이구요. 티켓을 구입하고 바로 이 태극기 모양의 불이문 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조금 걸어 들어가니 시원한 장독대 분수가 물줄기를 뿜어대며 관람객을 맞이해 주는군요.
마침 제가 갔던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세미원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연꽃이라는 것이 하루종일 꽃잎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꽃잎을 열어놓고 있다면, 오후에는 잎을 다물고 있어서
저처럼 오후 늦게 찾아 가게 되면 활짝 열려 있는 연꽃을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드문드문 꽃잎이 열려있는 연꽃들도 있기는 해서 가까이에 가서 한송이씩 담아봤네요.
연꽃단지가 워낙 넓어 홍련, 백련, 수련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을 볼 수 있더라구요.
세미원이 다른 연꽃단지보다 좋았던 것이 꽤나 넓은 곳인데도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비록 꽃잎을 연 연꽃이 많이 없기는 했지만, 오후 늦은 시간... 그나마 햇빛이 덜 뜨거운 시간에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걷다가 더위에 지칠 때면 시원한 물가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여긴 낮에 가면 정말 인기만점 일 듯 싶습니다. ^^
양평에 있는 세미원은 배다리를 건너 후문쪽으로 나가면 바로 두물머리와 연결이 되는데요.
다만 두물머리를 다녀오고 다시 세미원으로 들어오려면 구입했던 입장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처음 구입한 입장권 티켓은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유명한 사진 출사지로도 잘 알려진 두물머리는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요.
오후 늦은 시간이라 물안개가 피어나는 풍경은 보질 못해 언젠가 새벽녁에 다시 와서
물안개가 가득한 두물머리의 새벽풍경을 한번 담으러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와야 할 듯 싶습니다. ^^
두물머리에 갔다가 다시 세미원으로 들어와 돌아가는 길에 만난 홍련 두 송이...
세미원 연꽃문화제 기간에는 야간개장까지 하고 있어 밤 늦은 시간까지 세미원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특히 야간개장 시간에는 곳곳에 달려있는 조명에 불이 들어와서 은은한 저녁 야경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랍니다.
세미원 전체를 둘러보고 이제 막~ 나가려는데 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입구 쪽의 연꽃 조형물들에 조명이 들어오더라구요.
오후 늦은 시간이라 활짝 피어있는 실제 연꽃들은 많이 보질 못했지만, 이렇게 조명 속의 연꽃들을 보고나니 아쉬움이 덜했습니다.
안그래도 산책로가 잘 되어있는 곳이라 은은한 조명아래 연인이나 커플이 데이트 하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일 것 같더군요.
주말이나 휴일 낮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되겠지만,
어차피 늦은 시간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곳이니 평일 저녁에라도 드라이브 코스로 이곳을 다녀간다면
굉장히 멋진 데이트 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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