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여행지 추천, 눈 내린 설경이 예쁜 곳 (오대산 월정사, 전주 한옥마을, 한라산, 태백산)

설경이 아름다워 눈 내린 다음날 찾아가면 대박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겨울 여행지 4곳

아직까지는 12월 초겨울이라 할 수 있는 시기인데 벌써부터 한겨울에서나 느껴볼 듯한 추위가 이번주 내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은 더욱 더 움츠려지고 야외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저처럼 춥다고 계속 실내에만 있기엔 답답하신 분들은 오히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설경을 보러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서해안 쪽이나 강원도 쪽은 눈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데요.

물론 눈이 내리는 당일에는 언제까지 눈이 계속 내릴지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쌓이는 눈 때문에 이동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눈이 내린 직후... 혹은 다음날 날씨가 맑게 개이면 설경을 담기엔 더없이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경이 아름다워 눈이 내린 다음날 찾아가보면 좋을 여행지 4곳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까 해요.

1.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오대산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 인근에 있어 특히 올겨울 동계올림픽 일정에 맞춰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데요.

특히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지만,

겨울철 눈이 수북히 쌓인 전나무 숲길은 더없이 매력적인 산책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 시간 보다는... 이른 오전 시간 한적한 시간대에 맞춰 눈내린 전나무 숲길을 걷는다면,

캐나다 혹은 북유럽의 숲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포근하고 즐거운 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지난 겨울.... 가장 핫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아직까지 도깨비의 여운이 남아있는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겨울여행지이기도 하지요. ^^

2.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강원도 못지 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바로 서해안 호남지역 전라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전라도 지역 중에서도 눈이 내린 다음날이라면 녹기 전에 꼭 가보시기를 추천하는 곳이 바로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한옥마을을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목대라는 곳인데요.

오목대에 올라서 한옥마을을 내려다 보면 평소에는 검은색 기와지붕만 보이던 풍경이 겨울에 눈이 내리면 하얀색으로 바뀌어

색다른 한옥마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복을 대여해서 한복차림으로 새하얀 한옥과 어우러지는 인증샷을 남긴다면 더없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3. 한라산 국립공원

이제 겨울에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한라산을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당당히 '겨울'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날씨도 춥고 산행을 하기 위한 방한준비와 장비들이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눈내린 겨울의 한라산이야말로 사계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곳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라산 등산코스는 백록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와 바로 아래 윗세오름까지만 갈 수 있는 코스로 구분되는데요.

백록담까지 가시려면 성판악 코스가 아무래도 가장 무난하기도 하지만,

겨울산행 및 눈꽃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어리목 혹은 영실 코스로 오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태백산 국립공원

'설경, 눈꽃' 이라 하면 태백산을 빼놓으면 또 섭섭하겠지요.

몇해전까지만 하더라도 도립공원 이었다가,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고나서 겨울이면 더 많은 분들이 찾는 산이기도 한데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산행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고 특히 정상 부근의 주목에 쌓인 눈꽃과 설경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 풍경이기도 합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태백산 주목의 환상적인 눈꽃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그림같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눈 내린 다음날 맑게 개인날 오르게 되면 푸른 하늘에

멋진 하얀색 눈꽃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