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품에 안은 제주의 녹차밭, 도순다원의 그림같은 설경



예전에 제주 녹차밭 중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오설록 말고 보다 한적한 도순다원을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요.


이번 제주여행에서 다시 한번 더 도순다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도순다원을 다시 찾게 된 계기는 바로 전날까지 내렸던 제주 지방의 폭설 때문이었는데요.


예전에 도순다원에서 봤었던 한라산의 설경과 잘 어우러지는 녹차밭의 풍경이 하얗게 눈이 덮혀 있다면 왠지 더 멋질 것 같아서였습니다.




지난번에도 겨울에 방문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 땐 한라산 정상 부근에만 눈이 쌓여 있었고,


녹차밭 주변으로는 그냥 평범한 초록빛을 띠고 있었기에 지난번과는 다른 겨울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습니다.





제주 해안지역까지 많은 눈이 내린 뒤라 그런지 도순다원 입구에서부터 벌써 하얗게 쌓인 눈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겨울철 녹차밭은 잠시 휴무기간입니다. ^^







지난 겨울에 방문했을 때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차량으로 다원 안쪽까지 들어가 전망좋은 포인트까지 갈 수 있었는데,


눈이 쌓여서인지 길이 미끄러워 입구부터 통제가 된 바람에 걸어서 녹차밭 사이를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걸어서 이동하다보니 눈덮힌 한라산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좋더군요.











힘겹게 눈길을 따라 녹차밭과 한라산이 가장 잘 보이는 포인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날까지 내리던 눈은 이미 그친 상태고 파란하늘까지 드러난 맑은 날씨였기에 한라산 정상까지 매우 깨끗이 잘 보이는 날이었어요.


녹차밭 위로 덮힌 하얀 눈과 그리고 하얗게 쌓인 한라산 정상의 설경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아래쪽까지 모두 하얗게 변해버린 도순다원 녹차밭... 저멀리 서귀포 앞바다의 풍경까지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오설록 보다는 이곳 도순다원 녹차밭의 풍경이 더 좋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생크림이 곱게 얹힌것마냥 하얀 눈이 깨끗하게 쌓인 녹차밭...


물론 이곳에는 오설록 같은 휴게시설이나 편의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녹차밭이 전부예요. ^^


그냥 한라산을 바라보며 녹차밭 사이를 걸으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것 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도순다원에서 이렇게 눈이 쌓이 녹차밭과 함께 한라산 설경을 깨끗하게 볼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서귀포 쪽이랑 가깝기 때문에 눈이 쉽게 쌓이지 않을 뿐더러 쌓인다 해도 금방 녹기도 하고...


또한 한라산 정상 부근을 깨끗하게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아서 이런 조건을 만나기가 정말 힘든데, 저는 운이 좋았나 봅니다. ^^


암튼... 한라산을 품에 안은 도순다원의 멋진 설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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