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만 배웠던 배흘림 기둥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부석사 무량수전



부석사는 영주여행의 필수코스로 여겨질만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며 많이들 찾아가는 사찰이기도 한데요.


특히 가을 부석사 은행나무길이 너무나 예뻐 가을여행지로도 추천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저도 그동안 예전에 몇 번 가을 단풍철에만 이곳을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가을이 아닌 여름 시즌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어요.


비록 노란 은행나무의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초록의 부석사 경내 풍경과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소백산맥의 능선은 참 멋졌습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시절 67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고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인데요.


부석사의 가람배치는 다른 일반적인 사찰들과는 달리 산등성이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 조금 독특한 곳입니다.


그래서 매표소 입구부터 천왕문을 지나 무량수전과 조사당까지는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조금 힘든 길이예요.





가을 단풍시즌이라면 은행나무길도 구경할겸 아래 천왕문에서부터 걸어올라는 길을 택했겠지만,


천왕문 윗쪽에도 작은 주차장과 입구가 마련되어 있어 비수기 평일에는 이곳까지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으니 중간지점부터 오르셔도 됩니다.


사진은 중간 지점의 매표소 모습이예요.







중간 매표소로 들어가면 바로 천왕문 윗쪽 길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곳에는 부석사 인근 동쪽 절터에서 옮겨온 삼층석탑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석사 삼층 쌍탑 이라고도 부르는데, 9세기 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군요.







삼층 쌍탑 윗쪽으로는 범종각과 안양루, 그리고 무량수전까지 어렴풋이 볼 수 있습니다.





부석사만의 독특한 가람배치 덕분에 살짝 가파르면서도 삐딱한 동선으로 안양문과 안양루까지 길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 계단을 지나면 바로 무량수전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안양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부석사 석등과 함께 웅장한 무량수전을 눈 앞에 두게 되는데요.


무량수전 앞 석등의 구멍으로 통해 바라보는 정사각형 모양의 현판 모습 또한 새로워 보입니다.


실제 무량수전의 현판 글씨는 고려 공민왕의 글씨라고 전해진다고 하는군요.









부석사 무량수전은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축물 중의 하나로


건축양식에 따른 가로와 세로, 높이의 비율이 빈틈없고 적당하기 이를 데 없어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만큼 완벽한 목조건축물을 짓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건축학적으로도 완벽한 건물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미타여래를 모신 부석사의 주요 불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보 18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무량수전에 오면 꼭 한번은 이렇게 문지방 옆에서 기둥을 바라보게 되는데, 바로 배흘림 기둥 실사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불룩 튀어나온 기둥의 모습이 육중한 무량수전을 전체적으로 잘 지탱해 주고 있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무량수전을 바라보고 왼쪽편을 보면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이 바위가 바로 부석사 이름의 유래가 된 부석(浮石)이랍니다.


한자 풀이대로 일명 뜬 돌이라 불리는 부석은 오래전에 사람들이 정말 돌이 떠 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실을 가지고 바위 밑을 통과시켜 보았다고 하는데, 실제 실이 끊어지지 않고 통과가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석사에 오면 꼭 봐야 하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무량수전 앞마당 안양루 누각 부근 혹은 무량수전 뒷편 삼층석탑이 있는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게 되면


소백산맥의 능선과 연봉들이 마치 산수화가 그려진 병풍처럼 장쾌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을녁 단풍이 붉게 물드는 시기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부석사 최고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