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후루카와 정원을 나서 발길을 옮긴 곳은 시오도메 쪽에 위치한 하마리큐 온시정원....

일본식 정식명칭은 '하마리큐 온시테이엔'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하마리큐 온시정원은 오다이바에 가기 전, 신바시역에서 모노레일 유리카모메가 다니는 시오도메 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예전에도 한번 찾아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해서 이번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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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역에서 시오도메 쪽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인데, 역시 현대화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신바시역에서 시오도메까지는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도 되기는 하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관계로 이렇게 걸어 다니면서

도시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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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 시오도메 역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한적한 가로수길을 볼 수 있고,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하마리큐 온시정원의 입구를 찾을 수 있답니다.

가로수길의 은행나무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늦가을이 되면 노란 단풍길이 이쁘게 만들어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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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입구로 들어서니 넓은 풀밭과 울창한 나무숲들이 저를 먼저 반겨주더라구요. ^^

하마리큐 정원은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정원의 하나로, 메이지 유신때 왕실의 별궁으로 사용하면서

하마리큐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에도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정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하는데, 예전 에도시대 때에는 바닷가 근처에 정원을 만들때 바닷물이 정원 안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축조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바닷물이 드나드는 정원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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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이렇게 큰 연못을 볼 수 있는데, 이 연못의 물이 바로 바닷물이라 하니... 좀 신기했어요.

저 연못의 물이 나중에 오다이바 바닷가로 흘러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물이라 합니다.

물론 중간에 수문으로 드나드는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놓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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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과 도시의 만남.... 일본에 오면 언제나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저렇게 큰 도심 속에 넓고도 넓은 녹색 정원이 꼭 하나씩은 존재한다는 것...

삭막한 회색빌딩들 사이로 이렇게 마주하는 초록의 공간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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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저 등불은 지친 일상과 스트레스에 찌든 사람들의 휴식을 찾게 해주는

등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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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엔 온통 초록 나무들만 펼쳐져 있어, 언뜻 내가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 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 한가운데 있는 듯한 그런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그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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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햇빛을 보기 어려울만큼 밀림 속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드는 곳도 있더라구요.

나무 이곳 저곳에서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느낌... 숲에서 나는 냄새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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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익은(?)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 나무기둥위에 앉은 모습인데, 가을은 가을이긴 모양이네요. 

빨간색이 여지없이 가을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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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갈래길로 나뉘는 산책로... 어디로 가든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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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를 따라 걷다가 신기한 것을 보게 되는데,

이곳 연못가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하늘쪽이 아닌 물쪽으로 자라는것 같더라구요.

어떤 나무는 나뭇가지가 아예 물속으로 처박혀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있는것 같더라는... ^^;;   암튼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왕실 별궁으로까지 사용된 곳이라 그런지 정원의 조경은 정말 잘해 놓은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이날은 도쿄에서 하룻동안 머물며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두 곳의 정원을 둘러보았는데,

이제 다음날부터 시작될 PASS 여행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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