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은데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일본여행 계획 중인 분들은 뜨끈한 온천여행을 하기 위해 떠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온천의 나라답게 일본 전역이 온천 지대라 해도 될 만큼 정말 많은 온천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온천여행지라 하면 일본 큐슈온천이 딱일 것입니다. 일본 큐슈에만 해도 유후인, 벳부 등 다양한 온천 지역이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쿠로가와 온천을 소개하면서 특히 당일입욕이 가능한 료칸 노천탕 3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른 온천 여행지와 달리 특히 쿠로가와 온천 마을에는 각 료칸마다 특색있는 노천탕들을 구비해 놓은 곳들이 많아 각 료칸을 돌며 노천탕을 즐기는 온천순례지로도 유명한데요. 굳이 비싼 료칸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 입욕비만 내면 당일온천 및 당일입욕도 가능하기에 온천여행만을 위한 여행지로도 최고인 곳이지요. 특히 하루에 온천 3곳을 입장할 수 있는 온천마패 뉴토테가타를 따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니 여행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쿠로가와 온천 마을이 큐슈 내에서는 꽤 유명한 온천 지역이라 하카타역이나 텐진역 또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바로 쿠로가와 온천 마을까지 가는 직통 버스가 있기도 하니 버스시간표는 위의 글을 참고하시고, 또한 온천 마을 전체 지도 및 온천마패 뉴토테가타 가격도 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야마비코 료칸
야마비코 료칸은 쿠로가와 온천 마을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찾기 쉽고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특히 노천탕 규모가 큰 편이고, 선인탕이라 불리는 야마비코 대노천탕이 인기가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남탕과 여탕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대노천탕이 어떤 날은 남탕(또는 혼탕)이 되거나 여탕이 되는 날이 있으니 미리 날짜 확인을 잘 하고 가셔야 해요. 선인탕이라는 이름처럼 크기는 하지만, 꽤 조용하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노천탕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쿠로가와소 료칸
쿠로가와소 료칸은 위에서 소개한 야마비코 료칸과도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쿠로가와소 료칸은 마을 중심을 흐르는 냇가 쪽에 자리잡고 있어 다리를 건너야 찾아갈 수 있고요. 쿠로가와소는 다른 료칸 온천들과 달리 드물게 실내탕을 가진 료칸이기도 합니다. 실내탕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노천탕이 더 인기가 많은 편이고요. 이곳 역시 매일 남탕과 여탕이 번갈아가며 바뀌는데, 한 곳에 두 개의 탕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 역시 자연 속에 만들어진 노천탕이라 자연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노천탕입니다.
산가 료칸
산가료칸은 앞서 소개한 야마비코나 쿠로가와소 보다는 조금 멀리 떨어진 마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숙박객 외에 당일입욕으로는 그리 많이 찾는 곳은 아닌데요. 오히려 당일입욕객이 많지 않은 관계로 더 한적하고 조용히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 역시 낮에 이곳에서 당일입욕을 할 때 혼자 탕을 이용해서 꽤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쿠로가와 온천 마을에서 당일입욕을 하실 분들은 온천마패를 먼저 구입 후 원하는 온천 3곳을 정해 온천순례를 다니면 되는데요. 다만, 각 료칸마다 쉬는 날 휴일이 있기도 하고 당일입욕시간이 일찍 끝나기도 하니 미리 날짜와 시간을 잘 확인 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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