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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0 큐슈 (九州)

12. 만병이 치유될 것 같았던 쿠로가와소 노천탕

by @파란연필@ 2010. 4. 6.




그 먼 산가료칸에서부터 걸어나오니 벌써 지칩니다... 온천... 이것도 생각보다 체력을 요하는 거라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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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세군데 중 두군데 먼저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일단 먼저 먹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다시 마을 중심으로 돌아와 일단 식당부터 찾았는데 눈에 띄는 곳으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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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점심때라서 그런지 식당 테이블마다 사람이 많아서 혼자인 관계로 다찌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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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 아사히 생맥 뽑아내는 기계... 우리집에도 하나 갖다 놓고 싶다는... -.-;;

맥주를 한잔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밥이랑 같이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를것 같아 일단 Keep 해둡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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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츠돈을 시켜서 먹었는데..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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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 부른 배를 뚜드리며, 이제 두번째 온천장소인 쿠로가와소(黒川荘)를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쿠로가와소는 마을을 흐르는 냇가쪽에 위치하고 있어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렇게 다리를 건너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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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반가운 쿠로가와소 간판을 보실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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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는 료칸숙박객들을 위한 픽업용인듯 싶습니다.

당일온천객들은 그냥 튼튼한 두다리로 걸어서 오시는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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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돌다리를 하나 더 건너면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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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데도 대나무 숲은 아직도 푸르름을 잊지 않은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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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들어가면 온천 접수를 할 수 있는 프론트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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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쿠로가와소 역시 료칸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프론트 로비는 아주 세련되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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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역시 뉴토테가타에 있는 스티커 한장을 떼어내고 도장을 쾅~~ 받은 후,

안내해주는 곳으로 문을 열고 나오면 이렇게 노천탕으로 향하는 길로 나올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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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노천탕은 안쪽으로 깊숙히 있어 계단을 따라 다시 내려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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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조금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바로 노천탕 입구가 보인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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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므로... 당연히(?) 남탕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발장에 아무 신발이 없는것보니 또 아무도 없나보네요... ^^

온천 사진 찍기 절호의 찬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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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노천탕처럼 이렇게 옷바구니와 세면대가 놓여져 있고, (참고로 산가료칸의 노천탕은 세면대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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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는 내탕으로 향하는 문과 코인락커도 보이는군요.

그리고 세면대에 헤어드라이어가 있는걸 보니 여기서는 머리를 감아도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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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처음엔 이렇게 내탕으로 이어져 있고.. 사진에 보이는 문을 나서면 노천탕으로 이어진답니다.

역시 내탕이라 그런지 수증기가 꽉~ 차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는 못했군요.


로가와소는 쿠로가와 마을에서는 드물게 내탕을 가지고 있는 온천이라 들었는데,

대부분 온천메구리 하는 분들은 세군데중 마지막을 이곳에서 깨끗이 씻으신 후, 온천을 끝낸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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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탕에서 간단히 몸을 헹구고.... 바로 노천탕으로 나갔습니다.

역시 이곳도 생각보다 탕의 규모가 작군요.  그래도 물빛 하나는 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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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곳 쿠로가와소 노천탕은 여기 한군데가 아니었습니다.

표지판을 보니 이와노천탕(岩露天風呂), 관음(?)노천탕(観音露天風呂) 이렇게 두군데가 있더군요.

지금 이곳은 물 색깔이 푸른빛이 도는 이와노천탕(岩露天風呂)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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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노천탕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ㅎㅎ

물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말이죠... (참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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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관음노천탕이로군요.. 여긴 물빛이 초록빛을 띄고 있어요... 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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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 가서 찍어봤습니다.

아무리 노천탕에 아무도 없다지만 혼자서 카메라 들고 뭐하는 짓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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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관음노천탕이 더 매력적인 이유가 이렇게 온천을 하면서 앞의 기암절벽을 바라볼수 있다는 것이죠.

입에서 절로 노래가 나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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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그리고 햇빛의 일조량에 따라 물빛이 조금씩 달라보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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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노천탕에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시 이와노천탕으로 넘어왔는데, 잠시 그쳤던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눈이 오니깐.. 더 나가기 싫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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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두번째 온천이었던 쿠로가와소에서도 도장을 받은 뉴토테가타를 챙겨 들고....

이제 마지막 온천지인 야마비코로 향해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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