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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일본 - JR 일주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남국의 바다, 미야자키

by @파란연필@ 2010. 11. 25.




큐슈에서의 베이스캠프가 미야자키였는데, 미야자키까지 왔으니, 태평양 바다는 한번 보고 가야할듯 싶어

이날은 태평양 바다를 볼 수 있는 호리키리 전망대아오시마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면, 전 제일 먼저 국내 프로야구 캠프 훈련지가 떠오르더군요.

국내 몇몇 구단들이 시즌이 끝나면 동계훈련을 떠나는데 그중 한곳... 바로 이곳 미야자키 캠프를 많이 차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로 인해 활동하기 좋고, 무엇보다 시원한 태평양 바다와 면해있어 꼭 바닷가를 가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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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침일찍 바다를 볼 수 있는 호리키리 전망대아오시마를 다녀온 후,

이제 다음날이면 패스 만료일자가 되기 때문에 큐슈에는 오래있지 못해 저녁에는 오이타를 거쳐 후쿠오카까지 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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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부근의 야자수가 이곳의 날씨를 대변해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색이 좋아..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대도 해보구요. ^^


일단, 첫번째 목적지는 니치난 해안가가 있는 호리키리 전망대를 먼저 가려고 하는데,

이곳은 기차가 가지 않는 곳이라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미야자키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니치난 해안 방면 버스를 타면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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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하차지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제일 앞좌석에 앉아서 가는 도중이랍니다. ^^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아마 미야자키 공항을 지나고 있는 중인것 같네요... 역시 따뜻한 곳이라 야자수들이 많이 보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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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달렸을까요?

호리키리 고개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도 내리는 사람없이 저혼자만 달랑 내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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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라 해서 뭔가 대단한 곳인줄 알고 내렸는데, 아까 버스에서 혼자 내릴때부터 심상치 않더니...

그냥 길가에 있는 약간의 공간에 펜스를 쳐놓고 저렇게 간판만 달랑 달아놓은게 전부더라구요.

그러나 그건 잠시동안의 기우였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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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푸르고 한없이 넓기만 했습니다. 날씨도 무척이나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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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려다 보는 이 바다가 바로 태평양 바다랍니다. 역시나 처음 접해보는 태평양 바다라니...

이 바다 건너 쭉~~ 가면... 아마 하와이가 나오려나? ^^;;

그리고 해안가를 보시면 특이한 형태.... 빨래판 처럼 생긴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해안 침식작용으로 생긴 현상이며,

나중에 소개해 드릴 아오시마 해변에서 보다 가까잉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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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태평양이라 해봐야... 그냥 다 똑같은 바다일 뿐인데... 그래도 왠지 더 넓고 더 푸르게 보이는듯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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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야자수 나무 심겨져 있는 곳이 바로 호리키리 전망대랍니다. ^^

사실 전망대에서는 멀리서 보는 바다풍경은 멋있는데, 해안가 쪽으로는 내려갈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도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심에 한번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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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길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인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좁아서

조금 위험하게 내려갔습니다. 차들도 어찌나 빨리들 달리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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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안불안하게 걸으면서 내려가다 보니, 조그만 휴게소가 나오던데, 여기가 피닉스 휴게소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여기서는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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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건물 길 건너편에 보면 이렇게 해안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 입구가 보인답니다.

사실 아까 버스를 타고 올때, 호리키리 전망대에서 한코스 더 와서 내리면 바로 여기에서 내린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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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인데, 주변에 활엽수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었고, 거미녀석 한마리가 열심히 집을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집짓는데 방해될까봐... 살짝 피해서 내려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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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안가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보던 해안가와는 완전 틀립니다.

파도가 어떻게 침식작용을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정말 빨래판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모양이 돌기가 되어 있더라구요.

암만 쳐다봐도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자연의 섭리란 대단한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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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물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것 같았습니다.

햇살에 비치는 해안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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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휴게소 있는 쪽으로 올라와 바다쪽 풍경을 바라봅니다.

저 의자가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 있는 쉬리언덕이 생각나더라구요.

약간 비슷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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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다시 한참동안 태평양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휴게소에서 망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어 봅니다.

홋카이도 비에이에서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큐슈 미야자키에서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네요. ^^

미야자키에서 망고가 재배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랄까?

암튼... 망고맛이라 그런지...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

이제...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시 발길을 옮겨 아오시마 쪽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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