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퀸스타운이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라 그런지 새벽공기가 무척 차갑더라구요.

(남반구라 남쪽으로 갈수록 춥답니다. ^^;;)

특히나 서양친구들은 추위를 타질 않는지... 같이 묵었던 도미토리 친구들이 새벽에 히터를 꺼버리는 바람에 더 추웠다는... ㅠ.ㅠ

덕분에 알람이 없어도 새벽일찍 눈이 떠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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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일찍 일어난 김에...  상쾌한 아침공기도 마실겸.. 근처에 있는 퀸스타운 가든에서 산책이나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마운트 쿡에서 트레킹을 하느라 다리도 좀 뭉쳐있었고... 조금씩 여행의 피로가 오기 시작했는데,

가볍게 산책을 하며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더라구요.

위의 지도에서 왼쪽에 파란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퀸스타운 가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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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와 퀸스타운 가든 쪽으로 가려면 시내를 가로질러 가야 하는데,

가다보면 이곳에도 역시 i 센터 The Station 이란 곳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각종 여행에 관련된 숙소라든지 교통에 관한 예약 및 액티비티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퀸스타운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번지점프랍니다.

흠..... 연필이는 나중에 번지점프를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ㅎㅎㅎ  (정답은 추후 포스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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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퀸스타운 가든 (Queenstown Garden) 입구예요.

이른 아침시간이긴 했지만, 조그만 문이 빼꼼히 열려있어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장료 같은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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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봤던 헤글리 공원의 보타닉 가든과 비슷한 풍경이기도 했어요.

주변에 아름드리 큰 나무들과 조용한 냇가가 흐르는 가운데 유유히 흐르고 있는 오리녀석들까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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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아마 정자 같은 곳이겠죠? 조그만 쉼터도 이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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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를 가로지른 곳에 이쁜 돌다리도 눈에 띄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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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모두 키가 큰 나무들인것 같았습니다.

다들 심은지 오래된 나무들이고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그 울창함이 상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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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가든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산책을 하다가 바로 이렇게 산책로가 와카티푸 호수와 연결된다는 것인데요...

정원 산책로가 이렇게 호숫가 쪽으로 연결된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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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낮은 지대로 내려와 호숫가를 끼고 산책하는 기분이 또 색다른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른 아침이고..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서 그런지... 많이 추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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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퀸스타운 마을 쪽을 바라다 볼 수 있답니다.

군데군데 떠다니는 조그만 보트들이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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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침의 호숫가 풍경이 너무나 좋더라구요.   그냥 걷기만 해도 가슴속이 깨끗해 지는것 같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웠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조금만 따뜻했더라면 충분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일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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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막대들이 뭔가 하면... 바로 수중 전봇대랍니다.

자세히 보면 나무막대를 호수 바닥에 심어놓고.... 막대들 사이로 전깃줄이 연결되어 있는걸 보실수 있을텐데

와카티푸 호수가 지형 특성상 워낙 길게 뻗어있는 호수이다보니 전봇대를 저렇게 연결시키지 않았나 생각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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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가든을 거의 한바퀴 다 돌았을 무렵, 나뭇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호수 저편에는

Fly Fishing Tour를 할 수 있는 조그만 낚싯배도 보이네요.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이런 곳에서 낚싯대 드리우고 여유를 즐기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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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가 있는 남섬의 북쪽지역은 이제 완연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는것 같았는데,

이곳 퀸스타운은 이제 막 봄이 시작되려나 보네요.

나뭇가지들이 아직은 추워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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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마 그 Fly Fishing Tour를 할 수 있는 배가 드나드는 선착장 같아 보이네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혼자 카메라 세워놓고 셀카 찍으며 놀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

호수의 물이 참 맑고 깨끗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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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가만 보니 아빠가 딸에게 조욯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어찌나 이쁘고 행복하게 보이던지.... 저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저런 아빠가 되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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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퀸스타운 가든의 산책로는 끝이나고... 후문 쪽으로 나오게 되면 다시 이렇게 와카티푸 호숫가 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곳 와카티푸 호수는 테카포나 푸카키 호수처럼 밀키블루 색깔의 호수는 아니었지만, 그 맑고 투명함이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호수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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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꽤 추운 일교차가 큰 지역이긴 하지만, 햇빛이 따뜻해지는 낮시간에는 이곳 호숫가 주변에는

마치 여름의 해변처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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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와카티푸 호수 산책로를 걷기는 했는데, 끝까지 가보질 못해서 다시 한번 가보기로 하고 걸어가는 중이예요.

잘 닦여져 있는 길이 정말 걷고 싶게 만드는 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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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지... 잔뜩 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이렇게 구름이 덮여있는 퀸스타운의 아침풍경도 나름 매력있고 꽤 운치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른 아침... 꽤 쌀쌀하고 추운 날씨이긴 했지만... 이렇게 조용한 호숫가를 산책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더라구요.

공기가 너무나도 깨끗하고 좋아서 그런지... 산책만 했을 뿐인데도...  그동안의 여행피로가 조금은 씻기는 것 같았습니다.

자...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 간단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여행을 나서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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