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으로 가야 하는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렴한 플랜으로 묵었기에 조식 따윈 없습니다. 사실 혼자서 뷔페식 조식을 먹는것도 참 그렇더라구요.

차라리 편의점에서 유부초밥 몇조각 사먹는게 훨~ 나은것 같습니다.. (물론 혼자 여행다닐때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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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후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날 예약한 고속버스를 타고 가야 하므로 일단 버스센터가 있는 텐진으로 가야합니다.

JR 북큐슈 레일패스나, 기타 JR패스를 가지고 계신 분은 버스보다는 유후인노모리라는 기차를 타는게 훨 낫겠죠?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프론트는 4층)으로 내려와서 옆쪽으로 난 문으로 나가면 바로 이렇게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많이 걸을 필요도 없고.. 호텔문만 딱 나오면 이렇게 정류장이 있으니 참 편하더군요.

여기에 정차하는 버스는 305번(텐진행), 306번(하카타역행) 두 노선 밖에 안섭니다.

일단 전 텐진으로 가야하니 305번을 기다리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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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고속버스센터 3층 승차하는 곳입니다. 유후인행은 3번 승차장에서 기다리시면 되요.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관계로 친절하게 한글로 다 표기되어 있으니 찾기는 엄청 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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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잘서는 일본이므로 저역시 유후인 라인에 맞춰 줄을 서는데 유후인 가는 사람이 저말곤 안보이네요... ^^;;

이번 여행은 캐리어도 안들고 갔습니다. 오로지 저 배낭하나만 달랑 들고 갔다왔는데

캐리어없이 배타고 여행을 오니 정말 해외여행이 아니고 어느 섬에 그냥 놀러온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버스에 올라타니 미리 타 계시던 한국인 커플여행객 두분이랑 나머지 일본분들 대여섯명 정도가 전부인것 같습니다.

역시 여행은 평일에 해야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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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달리니... 버스는 유후인역 바로 옆에 있는 유후인 버스센터에서 내려주네요.

다들 유후인 도착하면 하나씩 찍어보는 유후인역의 풍경이랍니다... ^^

근데 사람이 정말 없기는 없네요... 원래 유후인역 주변엔 사람들이 항상 가득한 사진들만 봐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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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역을 등지면 이렇게 유후다케쪽을 바라볼수 있는데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잘 보이진 않군요.

이 길이 유후인 메인스트리트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이길을 중심으로 상점가들이 밀집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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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곳 유후인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기 때문에 숙소로 먼저 가야 하지만,

일단, 유후인에 왔으니 당연히 온천을 해야하는데, 유후인에서의 당일 온천은 대부분 료칸에 딸린 온천을 이용해야 하는지라...


숙박을 하지 않는 당일 온천객들에게는 노천온천 개방시간이 그리 길지 못하므로 (대부분 10:00 ~ 15:00 정도)

온천부터 먼저 할 곳을 정하기로 합니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한테는 무소엔(夢想園) 온천이 많이 알려져 있으나, 왠지 누구나 다 가는 온천엔 가기 싫더라구요.

물론 유후다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꽤 좋고.. 탕도 넓고 좋다고 하던데....

그다지 땡기지 않던 이유중 한가지는... 남자 노천탕이 쉽게 노출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기에... -.-;;;

(블로그 여행기 살펴보면, 대부분 여자분들의 온천이용기 밖에 없던데 하나같이 하시던 얘기들...)


암튼.. 유후인에서도... 그리고 나중에 갔었던 쿠로가와에서도 느낀것 중 하나가

온천이 대부분 여성 중심으로 운영이 되어지는것 같아 조금 씁슬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곳은 여성 전용 노천탕은 2-3개씩 있는 반면, 남자 노천탕은 없이 아예 혼탕으로 되어 있다는 것.....

순간 남보원이 절실히 생각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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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소엔 대신 선택한 곳은 조금 멀긴 해도 지도상에 표시된 쇼야노야카타 (庄屋の館) 라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무소엔을 안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 이곳을 간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유후인 역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한장 얻으면서 이곳까지 어느 정도 걸리냐고 물어보니

걸어서 30-40분 정도 가야한다더군요.

근데 오르막길이 있어 왠만하면 택시를 타는게 좋다고 하길래... 시간도 아낄겸 택시를 잡아타기로 했습니다.


※ 유후인에서 당일 온천을 즐기려면?


유후인 같은 온천 관광지들은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값비싼 료칸들로 이루어져 있어

혼자 여행오시는 분들은 숙박비 부담 때문에 하룻밤 묵고 가기 보다는 당일로 왔다가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거나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료칸에 숙박하지 않고도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각 료칸별로 딸린
노천온천을,

낮시간대에는 숙박객 외의 일반 입욕객들에게도 개방을 하는데, 료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00~15:00 정도의 시간에 약 500~1,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당일온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 온천을 즐기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후인 역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시면 위의 지도처럼 온천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온천을 찍어서 물어보시면 위치랑 가격, 영업시간을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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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친절한 일본의 택시기사님들... 쇼야노야카타 온천으로 열심히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일본에서 택시를 그리 자주 타진 않았지만.. 이젠 자동문에도 제법 익숙해져서 손으로 문을 여닫는 실수는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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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쇼야노야카타 온천 (실은 료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구가 되겠네요.

당일온천 접수를 하려면 이곳에서 안쪽으로 더 걸어올라가야 한답니다.

실은 택시 기사님이 온천 프론트 입구까지 내려다 주셨는데, 이 사진은 온천하고 나갈때 찍은 사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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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입욕접수라는 푯말이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아.. 여기는 숙박고객이 아닌 당일 입욕객들은 5시까지 이용할수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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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로 가기전 온천수를 받아놓은 곳이 보이던데... 물색깔이 오묘한게 이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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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느 온천에서 볼 수 있는 온천수에 삶은 계란을 이렇게 팔고 있습니다.

전 얼른 온천을 하고픈 마음에 일단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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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에 당일입욕비 700엔을 내고 노천온천탕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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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쪽으로는 객실로 보이는 숙박동이 보이는군요.

일본에선 혼자서 이런 고급 료칸에 묵는게 아무래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독 혼자 생활하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조차 아이러니하게 료칸만큼은 싱글 고객을 잘 허락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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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노천탕으로 이어지는 입구인데,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남탕/여탕으로 구분되는 노천탕으로 갈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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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무거운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뜨끈뜨끈한 온천을 한번 즐겨 볼까요?

그런데........ 평일이니 사람들이 별루 없으면 탕에 들어가서 사진을 남겨볼까 했는데... 타이밍이 잘 안맞았는지.....

료칸 숙박객들인지 몰라도 체크아웃 하기전에 온천을 하려는건지... 우르르 몰려오더군요... -.-;;

덕분에 이곳 노천탕 사진은 직접 남기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분께서 가셔서 찍으셨던 사진을 양해를 받고 올려보도록 할께요..

(참고로 아래 사진들은 네이버 블로그의 '체리향기'님께서 찍으신 사진들이니 따로 불펌은 안되겠죠?)
 
http://blog.naver.com/hbs0524?Redirect=Log&logNo=1004529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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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탕은 따로 없고...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문을 열면 바로 이렇게 노천탕으로 이어진답니다.

물빛이 예사롭지 않죠? 사실 이 물빛에 반해 이 곳 온천을 선택한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곳 온천물이 100% 원천수라고 하네요... 아무것도 섞지 않은 원천수라 그런지... 물도 상당히 좋고...

미끈미끈 거리는게... 여자분들한테는 피부미용에 상당히 좋을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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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노천탕도 생각보다 꽤 넓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쿠로가와에서 봤던 노천탕 중 야마비코 온천을 제외하고는 이 곳이 가장 넓었던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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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곳도 날마다 남탕과 여탕이 서로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갔었던 날의 남탕은 이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올라가면 탕이 한군데 더 있습니다.

즉~~ 노천탕이 두개라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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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있는 탕은 쪼그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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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보면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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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기 건너편은 여탕으로 사용되고 있는 탕일겁니다.. 대나무 자루로 나뉘어져 있군요.

물론 일본의 노천탕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런 구조로 인해 남탕/여탕의 목소리들이 서로 다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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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의 첫 온천이라 그런지... 탕안에 꽤 오래 있었던 것 같네요..... 손가락이 퉁퉁 불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제가 나갈때까지도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해 결국 직접 사진은 찍지를 못했네요.

암튼... 이곳 쇼야노야카타의 노천 온천 정말 강추하는 바입니다...
온천수로써 물도 정말 좋고.... 물 색깔도 정말 이쁘고.... 

유후인 역에서 조금 멀기는 합니다만... (택시비 950엔 나왔어요...) 무소엔도 여기만큼 멀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곳에서도 유후다케를 볼수 있으니... 전망도 그리 나쁘진 않은듯.... ^^


솔직히 말하면... 쿠로가와에서 갔던 3군데 온천 다합해도 이곳 쇼야노야카타 온천이 젤 좋았던 것으로 생각되네요...

저처럼 왠지 남들 다가는 곳에는 가기 싫다~는 분들은 이곳을 강력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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