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가와 온천 마을 입구에서 혼자 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가 료칸...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정말 걸어서 오기엔 머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름에 이까지 걸어 오실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바래요~ ^^;;
이곳에 숙박하실 분들은 당연히 료칸에서 픽업서비스를 해줍니다만,
저처럼 당일 온천으로만 오는 사람들은 오로지 튼튼한 두다리로 걷거나 지나가는 차에 히치하이킹을 시도해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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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산가료칸으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전통료칸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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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도 조금 더 걸어내려가야 온천 접수를 할 수 있는 프론트가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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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숙박 체크인 및 당일온천 접수를 받는 프론트가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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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데스크가 보여요.
여기서 료칸조합에서 구입한 뉴토테가타를 보여주며 '히카에리 온센 (당일온천)' 이라고 얘기하시면
뉴토테가타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총3개)를 하나 떼어내며 료칸 도장을 쾅~ 찍어주면서 노천탕 위치를 알려준답니다.
그럼 바로 노천탕으로 고고씽~ 하시면 끝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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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호텔로 치면 로비가 되겠네요... 프론트 옆쪽으로는 휴식공간이 이렇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객실 청소를 하느라 직원들이 분주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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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등이 아닌 초를 직접 올려 놓을수 있는 등받이가 보이는데 저녁에는 꽤나 운치있는 료칸 풍경을 선사해 줄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노천탕으로 가볼까요?
아까 접수할때 직원분이 길을 알려주는것 같았지만... 말뜻은 전혀 못알아듣고 손짓으로 대충 짐작하여 방향을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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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가면 가족탕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여성 및 혼욕 노천탕이 나오는군요.
가족탕은 료칸 숙박객에 한하여 이용 가능하구, 당일 온천객들은 오로지 그냥 노천탕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여기도 남자 노천탕은 아니고 혼욕 노천탕이네요. 뭐... 거의 남탕이나 마찬가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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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여탕과 혼탕(남탕)으로 길이 두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길래 처음에 왼쪽으로 내려갔다가 간판을 보니 여탕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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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올라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다리 하나를 건널수 있고 바로 혼탕(남탕) 입구가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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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혼탕... 이라고는 부르지만.. 그냥 남탕이라 생각하렵니다.. ^^
과연 이곳에 들어오는 용녀(용기있는 여자분)가 있을까요? 있어도 뭐.. 할머니 같은 분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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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탈의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옷바구니들이 보이고..... 노천탕은 탈의실과 바로 이어져 있답니다.
문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옷벗고 바로 몇발짝 걸어가서 몸 씻고 탕에 들어가면 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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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산가료칸의 노천탕 풍경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이네요.
물빛은 완전 투명하지도.. 그렇다고 완전 뿌옇지도 않은 반투명 온천수였는데 수온도 적당하고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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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탕에 들어가기전, 몸을 씻는 곳인데 헤어&바디샴푸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저 바가지는 오리지날 나무바가지인데 묵직하니 물을 퍼붓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
쿠로가와 온천은 대부분 내탕이 없이 이렇게 바로 노천탕만 있는 곳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뭐.. 내탕이 있어도 잘 안가겠지만.. 참고하시고.. 그리고 당일온천객들은 수건은 꼭 챙겨가시길~
안그러면 100~300엔 정도 주고 빌리거나 구입을 해야 한답니다. 저는 미리 챙겨갔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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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데... 햇빛이 나는데도 또 눈발이 휘날리네요.
암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니 기분이 안좋을리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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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물이라고 적혀 있는걸 봤는데.. 아마 마시는 물이 맞을거예요. ^^ (아니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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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쪽으로 갈수록 물이 점점 뜨거워진다는... 아마 온천수가 나오는 곳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나가려는 즈음.. 남자분 한분이 온천을 하러 들어오셨네요... ^^ 이제 슬~ 나가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곳은 탈의실에 옷바구니만 있지 헤어드라이어는 없기 때문에, (코인락커도 없어요)
특히 여자분들은 추운 겨울날 머리를 감을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겁니다.
저도 몸만 담그고 머리는 물을 안묻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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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을 나오면 한쪽편에 조그마한 족탕도 마련되어 있으니 발담그실 분들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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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뉴토테가타' 이랍니다. 온천마패라고 불리죠. ^^
밑에 온천표시 스티커 세장중에 한장을 산가료칸에서 떼어내고 료칸 도장을 받은 표시가 보이네요.
이제 두번째 온천 목적지는 물빛이 이쁜 쿠로가와소로 향하려 합니다. 또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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