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184

한때 부산의 상징이었던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그리고 구도심 중앙동과 남포동 일대의 야경 영도에서 바라본 부산의 구도심 중앙동과 남포동 일대의 소박한 야경 지금은 부산에서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고 고층빌딩들이 즐비해있는 중심지를 떠올려 본다고 하면 아마 대부분 해운대 쪽을 먼저 생각하게 되실텐데요. 한때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도심지는 바로 현재 롯데백화점이 있는 광복동 일대였다는 사실은 아마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한창 학교를 다닐 학창시절 때만 해도 시내를 나간다....하면 대부분 서면 아니면 남포동 쪽이었는데, 그때 남포동은 서면과 달리 극장가들도 모여있던 곳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했지요. 당시의 해운대는 지하철도 개통되기 전이라 교통이 엄청 불편한 그저 관광지였을 뿐이지 시내라고 불릴만한 번화가는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2016. 2. 26.
부산 영도 영선동 흰여울길 (흰여울 문화마을), 바다와 마을이 하나로 만나 어우러지는 곳 바다를 품은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영도 영선동 흰여울 문화마을 '영도'는 섬으로 이루어진 부산의 유일한 행정구역이면서도 섬으로 있는 탓에 오랜 세월동안 발전하는 속도가 더딘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도를 들어가 보면 번화한 시내보다는 오래전 부산의 모습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곳들도 많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그러한 모습들 때문에 각종 영화나 TV 속 매체에 자주 소개가 되곤 하는 곳입니다. 특히 2송도 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영선동 마을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영화 '변호인'을 통해서 이곳이 많이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아는데, 변호인 이전에도 범죄와의 전쟁..이라든지 여러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구요. 특히 최근에는 무한도전 '부산경찰편, 공개수배'편에서 소개가.. 2016. 2. 25.
흐린 날씨 속에 보름달 없이 진행된 2016년 정월대보름 해운대 달집태우기 행사 스케치 보름달을 볼 수 없는 아쉬운 날씨 속에 진행된 정월대보름 해운대 달집태우기 행사 그저께 2/22일은 음력으로 1/15일이 되는 정월대보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새해 첫 보름달을 보며 한해 액운을 미리 떨쳐내려는 달집태우기를 하게 되는데요. 해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성대하게 달집태우기 행사를 해왔습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정월대보름을 맞이해서 해운대 해변에는 대형 달집이 준비되었고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이어서 밝게 차오른 보름달은 이날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대형 달집을 태우면서 여기에 모였던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저마다 한해의 액운을 미리 떨쳐내고 올해 바라는 바의 소원들을 빌어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지 않나 싶네요. 저는.. 2016. 2. 24.
일몰이 아름다운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을숙도 에코센터에서 만난 천연기념물 고니 부산의 숨은 겨울여행지, 낙동강 을숙도 에코센터 철새 탐방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중의 한곳인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부근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들이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내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는데요. 한때 부산지역의 공업화와 산업화로 인해 낙동강이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그 많던 철새들이 줄어들고 날아오지 않는 때가 있기도 했는데, 관계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을 통해 다시금 철새들의 개체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낙동강 하구둑 부근 을숙도 쪽으로 가시다 보면 '을숙도 에코센터'라는 곳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서부터 탐방로를 쭉~ 걸어가다 보면 철새들을 볼 수 있는 탐조대가 곳곳에 있어 해마다 겨울이 되면 곳곳에 고니 혹은 청둥.. 2016. 2. 22.
주말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가끔씩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부산 민예총 횃불의 춤 거리예술제 부산역 광장에서 펼쳐진 부산 민예총 거리예술제 집회 풍경 부산역 광장은 다른 지역의 기차역에 있는 그것보다 규모가 큰 편이라 가끔씩 집회나 볼거리들이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주말 오후나 휴일 오후에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을 위한 행사 같은 것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의 금요일 오후.... 한창 귀성객들이 슬슬 부산역에 몰리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질 때쯤... 광장 한쪽에서는 조그만 집회가 열릴 준비를 하는 것 같아 구경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집회의 주제는 '예술이 만방에 퍼지는 횃불의 춤, 거리예술제'라는 제목으로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의 무용학과나 미술학과 같은 예술학부의 전공에 대한 폐과와 정원감축 지침에 따른 철회를 요구하며, 부산 시내 대학의 무용학.. 2016. 2. 17.
부산 감천문화마을 야경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마산 정상 점점 상업화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멀리서 내려다 보게 된 감천문화마을 이제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이라 하면 전국에서도 왠만하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부산여행지가 된 곳인데요. 처음에 이곳이 사진가들에 의해 알려질 때만 해도 그저 한적하고 조용한 산동네의 마을에 불과했던 곳이 지금은 엄청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시끌벅적한 곳이 되어버린 곳이지요. 저도 약 10여년 전....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에는 지금과 같은 관광안내소 같은 것은 물론 카페나 음식점 같은 편의시설도 거의 없을 때였지요. 또한 지금의 화려한 벽화 같은 것도 거의 없었던 때라 말 그대로 마을 자체를 둘러보고 그 분위기를 느끼는 공간으로서는 최고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순간 관광지로 개발을 한다고 해서인지.... 마을 주변의.. 2016. 2. 16.
작지만 소박한 어촌마을 기장 공수마을 산책, 그리고 카페 시나몬트리에서 커피 한잔... 부산 바닷가 근처의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기장 공수마을 시나몬트리 오래전부터 부산에서는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 언덕과 송정, 기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여겨 많은 커플과 데이트족들이 다녀가곤 하는 곳인데요. 해운대나 송정 쪽은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다 보니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으로 생각이 되지만, 송정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 기장 쪽으로 가다 보면 분위기가 바뀌면서 보다 한적한 포구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장 공수마을.... 많이 갈 필요도 없이 송정 해수욕장을 지나 차로 5분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자리 잡은 곳... 물론 송정 포구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시에 속하는 곳이지만, 한적한 바닷가.. 2016. 2. 12.
설 명절 연휴 대목을 맞이해 오랜만에 보는 부산 자갈치 시장의 분주하고 활기찬 풍경 설날 명절 연휴 전날 활기차고 분주해 보였던 부산 자갈치 시장의 풍경 다들 설 연휴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가 끝나고 나니까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 들기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들도 생활 리듬을 찾기가 쉽지 않으실테지요. 아무래도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아 썰렁했던 시장이라도 이때만큼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북적거리는 자갈치 시장을 설 연휴 전날 방문해 봤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것저것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물론 연휴를 맞이해 부산으로 여행오신 외지 관광객들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갈매기는 해운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이곳 자갈치에 오셔도 뒷쪽 수변공원 쪽으로 나가면 .. 2016. 2. 11.
영화 속 주인공과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거리 (마린시티 부근) 영화의 도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서 무비스타를 만나보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명해지고 한국영화의 촬영지가 많이 모여있는 부산은 이미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지요. 아마 제 기억으로 오래전 '친구'라는 영화가 부산에서 올로케 촬영을 한 이후.... 부산영상위원회가 설립이 되고 각종 영화촬영지 로케를 지원함으로 인해 많은 한국영화들이 부산에서 촬영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해운대를 가시게 되면 아마 동백섬 부근 마린시티 쪽에 높은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거예요. 바로 그 부근 해안도로에 소박하지만 작은 규모로 '영화의 거리'라 이름을 짓고 각종 포스터와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그리고 영화와 관련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해운.. 2016.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