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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184

제주 두산봉 말미오름에서 내려다 본 성산일출봉 주변 야경 (올레 1코스 오름 추천) 흔치 않은 제주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두산봉 말미오름 제주도는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고층빌딩이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만의 특색을 생각해서 화려한 도심의 빌딩 같은 곳 보다는 오히려 제주의 자연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은은한 빛을 밝혀내는 조그만 마을 같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저녁풍경이 예쁜 곳이 있는데요.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올레 1코스에 위치한 두산봉 말미오름에서 내려다 본 성산일출봉 주변의 마을 풍경입니다. 원래 이곳은 성산일출봉.. 이라는 이름답게 저녁 야경 보다는 아침 일출을 보러 많이 오르는 곳이기도 한데요. 해가 성산 일출봉 방향 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새벽녘의 여명과 일출풍경도 멋.. 2018. 1. 22.
도순다원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설경과 폭설이 내린 뒤의 제주 녹차밭 겨울 풍경 한라산을 품에 안은 제주의 녹차밭, 도순다원의 그림같은 설경 예전에 제주 녹차밭 중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오설록 말고 보다 한적한 도순다원을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요. 이번 제주여행에서 다시 한번 더 도순다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도순다원을 다시 찾게 된 계기는 바로 전날까지 내렸던 제주 지방의 폭설 때문이었는데요. 예전에 도순다원에서 봤었던 한라산의 설경과 잘 어우러지는 녹차밭의 풍경이 하얗게 눈이 덮혀 있다면 왠지 더 멋질 것 같아서였습니다. 지난번에도 겨울에 방문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 땐 한라산 정상 부근에만 눈이 쌓여 있었고, 녹차밭 주변으로는 그냥 평범한 초록빛을 띠고 있었기에 지난번과는 다른 겨울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습니다. 제주 해안지역까지 많은 눈이 .. 2018. 1. 19.
제주 겨울 사려니숲길의 눈내린 풍경, 설경과 함께 즐긴 낭만 산책 북유럽 겨울 숲 부럽지 않은 제주 겨울 사려니숲길의 멋진 설경 지난주 제주 지역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오가는 항공편까지 결항이 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며칠간 내리던 눈이 금요일 오후부터 그치면서 눈으로 덮힌 제주의 설경을 보고자 올해 첫 여행은 제주도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눈이 그치자마자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은 한라산이었습니다. 성판악 코스로 해서 백록담까지 올라가거나 아니면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올라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으려고 했었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 직후라 그런지 눈이 그친 토요일에도 한라산으로 가는 1100도로를 포함한 산간도로는 여전히 통제가 되었고, 한라산의 모든 등산로 자체도 여전히 입산통제가 되던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토요일은 한라산을 가지.. 2018. 1. 18.
무주리조트 덕유산 향적봉 눈꽃 트레킹 및 상고대와 함께 한 겨울여행 겨울 눈꽃 산행의 백미, 덕유산 무주리조트 향적봉 곤도라 코스 새로운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맞이는 잘 하셨는지요? 저는 새해 일출은 못봤지만, 새해로 넘어가는 자정이 될 무렵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진행하는 새해맞이 이벤트에서 쏘아올리는 짧은 불꽃놀이를 보는 것으로 만족을 했습니다. ^^ 그리고 올해 새해 첫 포스팅은 역시 겨울에 맞게 눈꽃 트레킹에 관한 내용을 올리게 되었네요. 지난주... 오랜만에 무주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의 설경은 보질 못했지만, 그래도 부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설경과 간만에 겨울풍경을 담고 올 수 있었어요. 특히 무주 덕유산의 경우...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기도 하고... 설천봉에서 향적봉 까지는.. 2018. 1. 2.
함양 지안재를 지나 오도재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의 한 곳 멀미가 나도 괜찮아...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함양 지안재 함양은 주변에 산지가 많아 주변 지역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길이 좀 험한 편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함양 남쪽 지리산으로 넘어가는 길이 험하고 가파르긴 하지만, 때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함양 여행코스를 짤 때 상림공원에서 서암정사를 넘어가는 길을 보니 바로 이곳 1023번 지방도를 따라 가는 길이더라구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이 길을 통해 백무동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이 길 초입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갈 만큼 구불구불 산길이 인상적인 지안재를 포함하여 지리산 제1관문이라 불리는 오도재로 연결이 되는데요. 특히 지안재는 저같은 취미사진사 분들이 가장 찍고 싶어하는.. 2017. 12. 27.
함양 서암정사, 석굴법당과 거대한 마애불 석상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곳 함양 가볼만한 곳, 일반적인 사찰들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의 서암정사 함양은 지리적인 특성상 북쪽으로는 덕유산, 남쪽으로는 지리산을 마주보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남쪽의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서암정사라는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함양 서암정사는 한국전쟁 직후였던 1960년대에 원응 스님이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시대적 상황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불사를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랜 세월동안 이곳의 자연암반에 수많은 불상들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의 법당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자연 속에 있으면서도 석굴법당이라든지 마애불 같은 석상 조각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불교예술의 진수를 볼.. 2017. 12. 26.
함양 상림 숲 상림공원 단풍시기는 지났지만, 겨울에도 여전히 산책하기 좋은 곳 함양 상림숲... 도대체 어떤 숲이길래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을까? 개평 한옥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함양읍내와도 가까운 상림숲 공원이었습니다. 함양 상림숲은 함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대략 3만 6천여평의 부지에 2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대단지 인공림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숲이 아니라 인공숲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신라시대 최치원이 이곳 태수였던 시절.... 근처의 위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야산의 나무들을 옮겨 심었던 것이 지금의 상림 숲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기도 하구요. 드물게 온대 낙엽활엽수림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 천연기념물 154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숲으로 들어가는 입.. 2017. 12. 22.
함양 개평 한옥마을, 일두고택을 비롯한 정겹고 소담스러운 시골마을 풍경 아직까지는 꾸밈없이 소박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개평한옥마을 올 겨울은 유난히 12월초부터 혹독한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바람에 왠지 기나긴 겨울을 보내야만 할 것 같은데요. 추운 날씨지만 오랜만에 찬바람 쐬며 바깥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서울 북촌이나 전주처럼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진 한옥마을이 있는 반면 전국 곳곳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을의 전통과 건축양식을 지키며 지내오고 있는 곳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제가 찾았던 곳은 경남 함양에 있는 개평한옥마을이라는 곳인데요. 아직까지는 마을 규모도 작고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같은 것이 부족한 편이기도 하지만, 나름 소박하고도 정겨운 본연의 한옥마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한번쯤 가볼만한 추천.. 2017. 12. 21.
2017 부산 광복동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점등식 행사 현장 스케치 12월 부산의 겨울밤은 늘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 / 광복동 트리문화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11달이 지나고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장 12월만 남게 되었습니다. 12월은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라 그런지 벌써 도심의 분위기는 성탄절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 광복동 거리는 9년전부터 매해 이 시즌마다 거리에 트리 조명을 설치해서 트리문화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9회째를 맞이하는 트리문화축제가 지난 주말... 화려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게 되었는데요. 재작년부터 광복동 거리 트리축제를 취재해 오면서 올해 역시 점등식을 하는 날 역시 광복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기도 해서 그런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더라구요. 올.. 201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