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로도 고원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뒤... 처음 밟아보는 하얀 눈....

10월에 눈을 밟아보기는 처음인것 같았는데, 저멀리 파란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다테야마 연봉들이 정말 그림이었습니다.

다테야마 연봉들의 평균 높이가 해발 3,000미터 정도라 하니 겨우내 내렸던 눈들이 1년 내내 녹지 않는다해서

일본에서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만년설이 많이 녹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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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무로도 고원의 휴게소 건물이 보입니다.

이날이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참 많이 보이던데, 특히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알펜루트는 지금에서야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한국인들은 거의 볼수 없었고, 대부분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라 일본인들이 많이들 온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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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제가 갔었던 날... 날씨가 너무 좋아 이렇게 청명하고도 파란하늘을 마음껏 담아올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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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 고원은 말 그대로 고원이라 이렇게 평지부분이 많아서 눈길 위를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던 곳이예요.

눈을 밟고 지나가는 느낌... 소복소복.. 샤박샤박...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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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 휴게소를 나와 뒷편으로 나있는 산책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이런 맑고 깨끗한 호수를 만날 수 있는데,

호수 이름은 미쿠리가 호수.. 라고 불리는 호수랍니다.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앞에 있는 설산의 모습까지 다 비쳐주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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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위치에서 자리를 잡고 미쿠리가 호수에 반영된 다테야마 연봉들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는 어느 작가님... ^^

저도 좋은 포인트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자리를 찾아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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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서 찍으니 호수가 한눈에 들어고 호수에 반영된 설산의 모습까지 다 담을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것 같네요. ^^

사실 호수 크기는 그리 크진 않는데, 거대한 다테야마 연봉들을 다 비쳐주니 엄청 크게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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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거울처럼 산을 비추고 있는 호수의 모습... 거울이냐? 호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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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리가 호수에서 다시 올라와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보면 '지옥곡'이라는 골짜기 같은 곳에 이르게 되는데,

일본의 온천지방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특유의 유황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곳이었습니다.

너무 지독한 나머지.. 도저히 저 밑으로 내려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

때문에 저 끝까지 내려가지는 못하고.. 그냥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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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곡을 나와 다시 무로도 휴게소로 가는 길에 찍은 다테야마 연봉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대자연의 풍경에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인데,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자연을 볼 수 있는게 좀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얼른 통일이 되면 개마고원이나 이런 곳에서 여기 못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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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라 그런지 바람에 밀려온 구름들이 순식간에 왔다가 지나가는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구름이 뒤덮힌 모습도 꽤나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는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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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을 보니.. 오~ 포스가 남다르셨다는...

본격적인 등산을 준비하시려는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곳 알펜루트는 탈것들 말고도

이렇게 직접 걸어서 종주를 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는것 같으니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도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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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분은 삼각대까지 준비해 오셔서 사진을 남기시려나 보네요.. ^^

이렇게 해서 무로도에서 저한테 주어진 약 2시간 동안 마음껏 만년설과 설경을 감상하고,

다테야마의 절경들을 마음에 간직한채... 이제 쿠로베 방향으로 내려가기 위한 트롤리 버스를 타러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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