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KBS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바로 제가 여행을 다녀왔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이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청춘불패팀이 이곳까지 가서

촬영을 한덕에 오랜만에 흐뭇한 마음으로 예전의 여행 기억들을 다시금 떠오릴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프로그램 내용을 보아하니, 강원도 홍천군이랑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할 예정이고

비에이의 선진화된 농업환경을 홍천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았는데,

암튼, 제가 기억하고 다녀왔던 그곳이 다시금 국내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되니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비에이의 자연환경과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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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선 패치워크 로드 중심으로 비에이 마을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파노라마 로드... 특히나 청춘불패에도 나왔었던 '사계의 언덕'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많은 여행객들이 홋카이도 비에이 지역을 처음 오시면 대부분 패치워크 쪽만 둘러보시고 그냥 가시는데,

파노라마쪽 풍경도 정말 볼거리가 많고 멋진 곳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파노라마 로드의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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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워크 코스를 다 돌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차를 몰아 파노라마 코스를 돌기 위해 움직이기로 합니다.

사이드 미러에는 방금전까지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북서언덕 전망공원이 점점 멀어져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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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마을은 이제 막 가을의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도로가 주변의 단풍색이 오색찬란한 모습이었고, 하늘까지 개이기 시작하니... 그야말로 기분은 Up~이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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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가을분위기를 만끽하며 파노라마 로드를 달리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신에이노오카 전망공원이었습니다.

전망공원이라 하니... 또 주변풍경을 감상해 주시기 위해..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준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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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니, 끝없이 펼쳐진 밭들과 모처럼 개인 파란하늘에 깔린 하얀 구름들이 너무나 멋져 보이더라구요.

전날, 비때문에 가지 못했던 다이세츠산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앵글을 아무데나 대고 찍어도 그냥 엽서사진이 되는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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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젤 위의 메인사진에서도 봤던 언덕 위의 하얀집...

왜 KBS 청춘불패팀이 농촌의 모델로 이곳 비에이를 선택했는지, 이해가 갈만큼..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 같은 곳을 잘만 가꾸면 못지 않은 관광지가 될텐데...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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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어김없이 또 유명한 스타나무가 한그루 서있네요.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렇게 해서... 이 나무에 지어진 이름이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라고 불려진답니다. ^^;;

신에이노오카 전망공원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볼 수 있는데, 저기에 트리 장식을 하면 꽤 근사할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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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라 그런지... 이미 수확이 끝난 밭들은... 이렇게 휑~하니 흙만 잘 골라진 상태로 정리되어 있는데,

비에이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네요.

단순한 구도의 사진이지만, 정말 시원하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지평선다운 지평선을 본 것 같아 가슴이 확~ 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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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이 너무 이뻐 이번엔 세로로 해서 찍어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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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확이 끝나지 않은 들판에서는 아낙들이 이렇게 열심히 땀을 흘리고 계시더라구요.

저멀리 토카치다케의 설산을 배경으로... 정말 일할맛 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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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이 편안해지는... 그리고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왜 일본사람들이 여름휴가지를 이곳 홋카이도를 오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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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비에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있는 비바우시 소학교 라는 곳인데, 학교가 정말 아담하고 이뻤습니다.

특히나 학교 주변의 빨간 단풍잎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것 같았어요.

적어도 이곳 학생들은 따로 농촌체험을 하러 멀리 갈 필요는 없을듯 보이네요. 주변 모든것이 자연 그대로이니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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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우시 소학교를 지나면, 이제 언덕길과 비포장 길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자전거를 렌트한 분들은 많이 힘든 코스일듯..

그래도 날씨만 좋다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 쉬엄쉬엄 가는 것도 꽤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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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길을 지나고, 다시 포장도로로 이어질 때쯤 나오는 포플러 나무 한그루~

잇폰노포플러(一本のポプラ
)
라고 불리는 나무인데,

저 넓은 들판에 이 커다란 나무만 달랑 한그루 심겨져 있는게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여기 비에이에는 포플러 나무가 참 많은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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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왜 파노라마 로드란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 수 있는 그림같은 풍경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눈을 뜨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빙~ 돌면 어디 한군데도 빼놓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또~ 가는길 중간중간 이쁜 카페나 레스토랑들도 제법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그리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 같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애인이랑 같이 오면 정말 대박일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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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바로 다쿠신칸(拓真館
)이라는 곳...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가 수년간 홋카이도에서 지내며 이곳 비에이의 사계를 카메라에 담아

작품으로 남겨 전시를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진에 흥미있는 저로서는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였지요. ^^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있고, 1, 2층으로 나뉘어져 멋진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으며,

정말 그 작품들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질만큼 멋진 비에이의 사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다시 내 카메라에 옮겨 담는건 좀 이상해서.. 그냥 눈으로만 감상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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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신조의 사진을 보구 나와서 다시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니.... 초라해 보이더라는.... -.-;;

음... 나도 신조처럼 이곳 비에이에서 터를 잡고 살아야 하는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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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이 바로 청춘불패 주 촬영지였던 시키사이노오카(四季彩の丘
) 라는 일명 '사계의 언덕' 이라는 곳이랍니다.

G7들이 저 볏짚인형들을 보구 마구 귀여워하던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바로 볏짚으로 만든 로루군과 로루양이 함께 서있는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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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볏짚인형에 불과한데... 이리도 귀엽게 보이는게....

역시 일본인들은 작은것 하나라도 캐릭터화 시키는데는 정말 귀재인것 같습니다.

저 볏짚말이 하나 무게가 약 500KG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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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G7들이 타고 다녔던 노롯코 관광열차(?)도 보이네요.

좀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걸 타고 이곳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데,

봄이나 여름에 온다면.. 화려한 꽃들의 향연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지금은 가을이라... 꽃들은 그리 많이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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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주변에서 G7들이 텃밭을 가꾸고 하지 않았을까 추정되는 곳입니다. ^^

지금 다시 찾는다면... 청춘불패 팻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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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노라마 코스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는듯 보이네요.

사계의 언덕을 지나.. 또다른 전망공원인 산아이노오카 전망공원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제 해도 뉘엿뉘엿 저무는가 봅니다.

우리나라와 시차는 없는데 반하여, 일본 홋카이도는 워낙 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실제 우리나라보다 일몰시간이 꽤 빠르답니다. 실제 겨울에는 4시가 채되지 않은 시간에도 어둑어둑 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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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점점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풍경에 그저 할말을 잃을 뿐이었습니다.

정말 홋카이도의 전원생활은 이제 슬슬 로망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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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룻동안의 비에이 투어를 마치고.. 다시 렌트카를 반납하러 역으로 돌아오니..

딱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할 시점이더라구요..

암튼.. 하루동안 즐긴 비에이의 그림같은 풍경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언젠가 다시 한번 꼭 찾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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