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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68

또다른 루트번 트랙, 감기와 기상악화로 중도포기해야 했던 사연 밀포드 사운드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다음날 아침.... 날짜가 11월 11일이었어요. 이른바 빼빼로 데이... ^^ 전날 만났던 한국 친구들은 와나카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는 원래 계획대로 티아나우에서 하루 더 머물며 또다른 방향의 루트번 트랙을 타기로 했습니다. . . . 다시 루트번 트랙 도표 등장했네요. ^^ 며칠전 퀸스타운 근교 글레노치 쪽에서 출발해 루트번 쉘터~루트번 플랫 구간의 트레킹을 했었고, 이날은 완전 반대편 디바이드~키 서미트 구간의 트랙을 타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디바이드(Divide)는 바로 티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밀포드 로드 중간지점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결국... 또다시 밀포드 로드를 운전하게 되다니... ^^;; . . . 티아나우에서 다시 한시간 정도 .. 2011. 3. 14.
티아나우에서 출발할 때와는 또다른 느낌의 밀포드 로드  밀포드 사운드에서 거대한 대자연의 웅장함을 몸으로 느끼고 다시 출발지이자 베이스캠프였던 티아나우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티아나우~밀포드 사운드 구간의 도로는 한 길 밖에 없기 때문에 그대로 다시 돌아가면 되지요. . . . 크루즈 선착장을 나오고 10분 정도 달리다 보면, The Chasm 이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왕복 15분 정도의 짧은 코스를 걸을 수 있는 조그만 산책길인데, 길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급류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아.. 그리구 간판을 자세히 보면 휠체어를 탄 장애우들까지 갈 수 있는 곳이라 표시해 놓았는데 비록 15분간의 짧은 코스지만 이렇게 장애우들까지 배려해 놓은 것을 보면 역시 관광대국은 틀려도 확실히 틀리는구.. 2011. 3. 11.
지리시간에 배운 피오르드 지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에서 사운드(Sound)라는 말은 '소리' 가 아니고 '협만(峽灣)' 이라는 뜻인데 골짜기 협+물굽이 만...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골짜기를 이루는 물굽이..라 해석이 됩니다. 저는 처음에 밀포드 사운드가 어떤 곳인지 모른체 사운드..라는 단어가 있길래.. 밀포드 라는 곳에 가면 신비로운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곳...인줄 알았다지요 -.-;; 암튼... 이곳 밀포드 사운드의 지형이 상당히 독특한데 남극에 가까운 빙하들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주변에 있는 높은 산들이 수직에 가깝게 잘려나가 그 골짜기 사이로 해안선이 형성되어 지금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피요르드' 하면 북유럽 노르웨이의 '송네 피요르드'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그곳과 비슷한 자연 환경이라고 보면 .. 2011. 3. 10.
다양한 형태로 투어를 할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투어  밀포드 사운드를 둘러보는 투어는 크게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돌아보는 Cruise Tour 와 헬기, 또는 경비행기를 타고 돌아보는 Flight Tour 가 있는데, 저를 포함한 보통의 대부분 배낭여행자들은 배를 이용한 크루즈 투어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지요. 언젠가 총알이 많이 장전된다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밀포드 사운드도 멋지게 감상해 보리라 기대를 해보며.... ^^ 크루즈 투어도 배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투어를 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 . . 호머터널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니 드디어 크루즈를 탈수 있는 선착장의 주차장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버스같은 경우는 선착장 바로 앞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승용차나 캠핑카를 운전한 여행자들은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크루즈 선착장.. 2011. 3. 9.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유일한 길이지만 가장 멋진 길, 밀포드 로드 Te Anau 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이 11/10일이었는데, 11/10일은 한국을 떠난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었죠. ^^ 10/10일 한국을 떠나 일본을 거쳐 (일본에서 3주 정도 체류) 뉴질랜드로 날아와서 이렇게 오랫동안 외국에 있어보기는 처음이라 이제 슬슬 그리워지는 것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더라구요. 무엇보다 한국음식이 너무나 그리웠고... ㅠ.ㅠ (혼자 다니다보니 영양상태가 부실 -.-;;) 게다가 전날 퀸스타운에서 눈바람을 쐰 덕분에 감기 기운까지... 에고... ㅠ.ㅠ 아마 요때가 여행 슬럼프 기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 . . . 이날은 하룻동안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다녀와야 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밀포드 사운드까지 차로 갈려면 무조건 Te An.. 2011. 3. 8.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없는 호반산책의 종결자, 티아나우 호수  티아나우 마을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 해안가 주변을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으로 부르는데,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공원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바로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와 다웃풀 사운드(Doubtful sound)이며, 유명한 트래킹 코스인 밀포드 트랙, 루트번 트랙, 케플러 트랙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뉴질랜드 지역 중에서도 개발이 덜 되어 있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Fiordland National Park)이 아닌가 싶습니다. . . . 일단, YHA 숙소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티아나우 마을과 호수주변을 산책하기로 해봅니다. 사진은 숙소를 나와 마을 중심가 쪽으로 나있는 .. 2011. 3. 7.
뉴질랜드의 11월, 초여름의 목장에 하얀 눈이 내린 풍경을 직접 보니...  뜻하지 않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소식에 참 많이도 놀라고 안타까워 했던 파란연필입니다. 비록 지금은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부근이 지진 때문에 폐허가 되었지만, 얼른 복구가 이루어지고 정상화되어 다시금 예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지난 여행기에 이어 계속 뉴질랜드 여행기 포스팅을 이어 나가보려 합니다. . . . 퀸스타운에서 길고도 긴 4일을 보내고 마지막 5일째 되는 아침... 이제 퀸스타운이랑 작별을 해야 하는 날이 밝아왔네요.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에서 번지점프라든가, 숏오버제트 등등의 액티비티도 별루 한것이 없는데 시간이 왜이렇게 잘가는지... ㅠ.ㅠ 4일이나 있었지만 이렇게 이쁜 도시를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언제 또 퀸스타운에 한번.. 2011. 3. 3.
여행의 추억이 있던 곳이라 더 안타까운 뉴질랜드 지진 소식  어제 오후 뉴질랜드 남섬의 관문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나 시내가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뉴스들을 검색해 보니 정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 같더라구요. 시내 곳곳의 건물들이 붕괴가 되고, 현재 상황으로는 거의 100여명 가까이 사망을 하였으며, 아직도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실종자들이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왠지 마음 한켠이 착잡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해 전, 뉴질랜드 배낭여행을 다녀 왔던터였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참 여행사진을 정리하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 .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진앙지는 크라이스트처치 남동부 약 10km 떨어.. 2011. 2. 24.
양들의 천국, 뉴질랜드 다운 목장풍경을 간직한 글레노치  비록 짧은 구간의 루트번 트랙을 오르긴 했지만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의 트레킹이라 몸도 축~ 늘어지고... 얼른 숙소로 돌아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 한판 하고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까 루트번 쪽으로 가는길에 들렀던 글레노치(Glenorchy) 풍경이 한번 더 보구 싶어 잠시 머물렀다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가는 길이라서 말이죠. ^^ . . . 여긴 도로 이름도 아주 멋드러진 파라다이스 Rd.가 이어져 있으며, 마을 중심부에서 이어지는 파라다이스 Rd.를 따라 20km 정도 드라이브를 하고 나면 끝없이 펼쳐진 목장의 풍경이 나오는데.... 엄청난 양떼와 소떼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구 있으면 굳이 해변이 없어도 이곳이 파라다이스가 맞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달여 .. 201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