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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57

흠뻑 빠져버린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  많은 사람들이 홋카이도 혹은 삿포로...라고 하면 일본의 유명한 겨울 여행지로 대부분 알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겨울철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는 세계 3대 축제에도 들어갈만큼 유명한 축제이고...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하얀 설경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겨울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여행했던 가을이라는 계절에도 겨울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JR 패스로 도쿄에서부터 출발해 홋카이도까지 오게 되어 홋카이도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가 이제 홋카이도를 떠나야 하는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이 바로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이라는 곳이었는데, 아침 일찍 거닐게 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 .. 2010. 11. 22.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남아있는 시레토코 팔경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시레토코 오호' 외에도 시레토코에는 시레토코 팔경이라 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관동 8경처럼 총 8곳의 비경이 숨어있는 지역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최북동단 끝단부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남아있는 곳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합니다. 물론 먼저 둘러본 '시레토코 오호' 역시 팔경 중에 한 곳으로 포함이 되어 있구요. 시레토코 오호 방향으로 오는 길에 들렀던 오신코신 폭포, 푸유니미사키 역시 팔경에 속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시레토코 도게, 유히다이, 카무이왓카 폭포, 오론코 바위, 후레페 폭포... 이렇게 다섯 군데인데, 이중에 카무이왓카 폭포와, 유히다이는 시간 관계상 가보질 못했고, 나머지 밑줄친.. 2010. 11. 21.
야생곰의 천국이라 불리는 홋카이도 땅끝 시레토코  일본의 북녘땅인 홋카이도에서도 북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시레토코 지역은 오호츠크해 쪽으로 돌출된 반도(半島)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레토코'라는 단어 자체가 예전 이곳 홋카이도 원주민 부족이었던 아이누족 언어인 아이누어로 풀이하면 '대지가 끝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오지였던터라 때묻지 않은 깨끗한 청정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얼마만큼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때로는 노루나 사슴, 여우... 심지어 곰같은 야생동물들을 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시레토코 지역이라고 합니다.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일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 . . 전날 저녁 늦.. 2010. 11. 20.
천년사찰 불국사를 품에 안은 토함산 명품 트레킹  이제 11월도 어느덧 열흘 정도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조금 늦게 찾아오나 싶더니 이제 단풍도 거의 끝무렵으로 치달은만큼 겨울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그래서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 막바지 늦가을을 즐기러 가벼운 트레킹 여행을 떠나보고자 합니다. . . . 트레킹에 대한 나름 사전적 의미가 있고, 뜻이 있겠지만, 저는 그냥 등산과 산책의 중간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등에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죽기살기로 올라가는 등산보다는 조금 약하고, 그렇다고 동네한바퀴 휙~ 돌고 끝이 나버리는 산책보다는, 어느 정도 코스가 정해져 있고, 볼거리도 많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트레킹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뭐.. 넓은 의미로.. 2010. 11. 19.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미오름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갔던 탓이라... 이튿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떨어야 했습니다. 여행하는 여행자든, 사진찍는 사진가든... 우선 부지런해야 좋은 풍경을 만나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갔던 곳은 바로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지미오름이었습니다. 게다가 동쪽 바닷가에 위치해있어, 일출을 보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 이곳에서 일출을 보고자 아침 일찍 서둘렀던 것이었습니다. . . . 어둠이 채 가시기전 새벽녘에 나서야지만...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서둘러 나서기로 합니다. 전 새벽을 참 좋아라 합니다. 아니... 새벽에만 느낄수 있는 그 상쾌함을 좋아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게으름과 나.. 2010. 11. 17.
제주의 가을풍경을 대표하는 곳, 산굼부리 억새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제주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가을이 그만큼 늦게 찾아오는 곳일텐데, 오랫동안 기다렸던 가을에 대한 기대만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의 가을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대표할 수 있는 산굼부리 억새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 . 예전부터 산굼부리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어왔고, 사진으로도 많이 봐왔던 곳이지만... 그동안 제주도에 몇번 왔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건 처음이었어요... 원래 굼부리는 말이, 화산체의 분화구를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하는데, 그 깊이만 해도 약 100여미터 정도... 바깥둘레가 2700m, 안둘레가 750미터 정도되는... 생각보다 꽤나 큰 분화구라고 하네요. 한라산의 백록담과 생성시기가 비슷해.. 2010. 11. 16.
여행자들의 쉼터, 제주 애월 한담산책로의 비경  딱 1년전, 작년 이맘때... 아주 짧은 일정인 1박 2일로 제주를 잠시 다녀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았던 제주도였는데, 짧은 기간이라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하고, 제주 특유의 초록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 바닷가 위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 중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는 바닷가가 있었는데, 바로 애월에 위치한 한담 해변산책로랍니다. . . . 정식명칭은 '애월 한담공원'으로 되어 있네요. 저 표지석 뒷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바로 바닷가와 이어진 멋진 해안산책로와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이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곽지 해수욕장까지 연결되어있어 곽지해수욕장까지 도보로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 . . 제가 포스팅 제목에 '여행자.. 2010. 11. 15.
생태관람열차 노롯코를 타고 둘러보는 쿠시로 습원  사루보 전망대에서 멋진 습원의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토로역으로 돌아와 이제 특별한 열차를 타보기로 합니다. 바로 쿠시로 습원을 가로지르는 생태관람열차인 노롯코 열차인데, 지난번 샤코탄에서 오타루까지 타고 갔던 증기열차 SL 니세코호에 이은 두번째 이벤트 열차 탑승이 되는군요. 쿠시로에서 운행되는 노롯코 열차는 쿠시로의 동부습원 지역을 열차를 타고 가면서 편안히 차창밖을 바라보며, 습지를 관람할 수 있는 열차이고, 또한 관광열차답게 각각의 주요 포인트를 지날때마다 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승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풍경만 보는게 아니라 습지에 대한 학습까지 가능한 열차랍니다. (다만,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기에... 저같은 외국인들은 그저 풍경만 보는것으로 만족을.... ^^) . . . 노.. 2010. 11. 14.
우포늪이 생태공원의 롤모델로 삼아야 할 쿠시로 습원  오늘은 일본의 우포늪이라 불리는... (사실 우포늪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큰 규모) 세계적인 생태습지공원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쿠시로 습원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쿠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부지역에 위치한 쿠시로 지역에 형성된 생태습지공원으로써, 1980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조약에 가입되면서, 우리나라 창녕 우포늪보다 훨씬 이전부터 국제적인 보호지역으로 이미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으며, 우포늪과 마찬가지로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등 약 2000여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느냐 하면, 습원 면적만 해도 서울 시내의 반 정도... 우포늪의 80배 가량 된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 201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