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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244

창경궁의 아픈 역사, 일제시대 때 동물원이 되어버린 비운의 궁궐 창경궁...어찌 임금이 살아야 하는 궁궐이 동물원으로 변해버렸을까? 창덕궁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창경궁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께는 창경원...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곳일겁니다. 아마 소풍이나 벚꽃놀이 장소로도 많이 기억을 하실텐데요. 지금은 동물원은 철거되고 그래도 전각들이 많이 복원되어 궁궐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형태지만, 불과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곳은 궁궐이 아닌 그저 행락객들의 놀이장소로 여겨졌던 곳이지요. 바로 일제시대 때.... 궁궐의 권위를 격하시키기 위해 창경궁 내의 전각들을 허물어 버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든 것도 모자라 궁궐 안의 나무들 역시 기존의 나무들을 베어낸 후... 벚꽃나무를 심었다는 사실.... 아마 30, 40대 이후 분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겠지만, 어린.. 2016. 8. 25.
덕수궁 야간개장? 따로 예매할 필요없이 상시 야간개방으로 즐길 수 있는 고궁 야경 5대 궁궐 중에서 유일하게 야간개장 예매가 필요없는 덕수궁 최근에 서울의 5대궁으로 일컫는 고궁에서 야간개장기간 동안 야간관람을 하는 것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고궁의 멋스러움을 은은한 조명과 함께 밤에도 즐길 수 있어서 무척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먼 부산에 살면서 서울사는 분들이 가장 부러웠던 때가 바로 고궁 야간관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고궁 야간개장은 상시로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 제한된 인원에게만 개방을 하고 있어서 저같이 지방에 사는 분들은 야간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인기가 있는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경우는 늘 야간개장 예매 티켓전쟁(?)이 일어나고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일컬어지는데,.. 2016. 8. 24.
안동여행의 필수코스, 선홍빛 배롱나무 꽃이 만발한 병산서원의 여름 풍경 배롱나무 꽃이 피어나는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안동 병산서원 며칠전 포스팅에서 힘들게 병산에 올라 병산서원의 전경을 바라보며 감탄을 쏟아낸 후... 부용대와 화천서원을 거쳐 이번에는 직접 병산서원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의 백미라고 불리우는 병산서원은 다들 아시다시피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지휘 통제하며 수습을 했던..... 지금까지도 하늘이 내린 재상으로 일컬어지는 서애 류성룡을 모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동여행을 가게 되면, 하회마을과 더불어 꼭 들러봐야 할 여행지로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사계절 중에서도 병산서원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가 바로 지금의 여름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물론 무더운 여름날 야외로 다니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 2016. 8. 23.
부용대 다녀오는 길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화천서원과 부용카페 이름도 생소한 안동 화천서원, 알고보니 서애 류성룡의 형, 류운룡을 기리기 위한 서원 안동의 유명한 서원이라고 하면 아마 다들 도산서원과 함께 병산서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하늘이 내린 재상이라 일컫는 서애 류성룡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안동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말고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화천서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실제 하회마을과도 그리 멀지 않은... 지난 포스팅에 소개해 드린 부용대 근처에 있는 서원인데요. 병산서원이 서애 류성룡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었다면, 이곳 화천서원은 류성룡의 형이었던 류운룡을 위한 서원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시 류운룡의 학덕도 높은 편이어서 따르는 자들이 많았는데, 형제분 두분이 참 대단하.. 2016. 8. 22.
안동 하회마을을 가게 되면 부용대에 꼭 한번 올라봐야 하는 이유 안동 하회마을이 왜 河回마을이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를 하게 만든 부용대 안동여행의 1번지... 라고 하면 대부분 하회마을을 먼저 손에 꼽을만큼 하회마을은 대표적인 안동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산 류씨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이기도 한 이곳은 기와집과 초가집의 옛 한옥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 하회마을이라는 이름이 왜 하회마을로 지어졌는지 그 어원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실거예요. 그 한자를 하나씩 뜯어보면, 하회(河回).... 즉 물이 돌아가는 마을이라고 해서 위에서 보면 마을 전체를 낙동강이 마치 '회(回)'자 처럼 감싸고 흐르는 모습이 비슷해 지어졌다고 하더군요. 저도 여태껏 두어번 정도 다녀온 곳이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다녀왔었고.. 2016. 8. 19.
병산서원을 내려다보며 외국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숨겨진 한국의 건축미 이런건 외국에 자랑할만 해!!! 병산에 올라 내려다 본 안동 병산서원 보통 한국적인 건축양식을 떠올려 본다고 하면 대개 서울에 있는 고궁의 모습이나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될텐데요. 굳이 옛 한양이 있는 서울이 아니라도 지방 곳곳에는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주 한옥마을도 그렇지만, 지금 소개해 드리는 안동의 하회마을 및 병산서원이 대표적인 곳이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병산서원은 궁궐이나 사람이 거주하는 한옥마을이 아닌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었던 서원이라는 대표적인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있는 곳이라 좀 특별한 곳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안동여행을 가게 되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꼭 들러보시게 되는데,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 2016. 8. 18.
의령 한우산에서 맞이한 아침 여명과 일출, 그리고 운해 여기서 캠핑을 하는 이유가 있구만... 멋진 일출과 운해를 볼 수 있는 한우산의 아침 전날 밤... 원래는 1박을 할 생각없이 은하수와 별만 보고 밤늦게 차를 몰아 다시 부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다음날 아침.. 그 유명하다는 한우산의 멋드러진 운해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속에 텐트도 없이 차안에서 1박을 하며 아침까지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한우산 자체가 높은 산이고 의령이 내륙 쪽에 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일교차가 심한 날이면 산 아래로 깔리는 운해가 정말 멋진 곳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은하수 촬영은 성공했으니... 운해까지 한번 촬영을 해보자.. 해서 차안에서 1박을 하게 됩니다. 저기 아래 주차장에 보이는 몇몇 차들 중... 하나가 바.. 2016. 8. 17.
의령 한우산에서 만난 여름밤의 은하수와 쏟아질 듯 펼쳐진 밤하늘의 별 부산 경남 인근에서 별 보기 좋은 곳, 경남 의령 한우산(자굴산) 지난주에는 몇년만에 유성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밤하늘의 별을 보기 좋다는 날도 있었는데 다들 별똥별 보셨는지? 하늘이 맑을 때엔 열대야도 잊을겸 별 보러 다니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요. 저는 별똥별이 쏟아지던 날은 아니었고, 그 며칠전...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의령 한우산에 별을 보러 다녀 왔었답니다. 비록 한낮에는 정말 덥고 힘든 날이었지만, 밤에는 별을 보기 딱 좋은 날씨였거든요. 특히 5월부터 8월까지는 맑은날 밤하늘의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는 최적기이기도 해서 이번에는 별궤적 보다는 은하수를 촬영해보고 싶어 은하수 촬영지로도 유명한 한우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은하수는 별촬영 할때와 마찬가지로 광해가 없는 어둡고 높은 산쪽.. 2016. 8. 16.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바라본 영도 봉래산의 해무, 그리고 조개구이 한여름밤의 꿈이었던가? 송도 암남공원에서 즐긴 낭만야경과 푸짐했던 조개구이 지난 7월말부터 시작된 폭염이 8월이 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기세가 꺽이지 않을 모양이네요. 정말 더워도 너무나 덥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이제 한낮에 야외활동을 나가거나 출사를 나가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아 간간히 해가 떨어지는 저녁시간 대에 상대적으로 야경을 담으러 나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얼마전 영도 봉래산에 또 해무가 피어 올랐을 때.... 이번엔 새로운 포인트에서 해무를 담아보고자.. 봉래산이 잘 보이는 또다른 포인트인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송도의 걷기 좋은 길... 해안볼레길이 송도해수욕장에서부터 암남공원까지 이렇게 해안 절벽을 따라 ..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