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고 있는데,
대부분이 학생의 신분들이기에 경비를 줄이고자 유스호스텔이나 저렴한 숙소에서 묵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전 학생이 아닌 직장인 신분이라 경제적으로는 학생들 보다야 여유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끼면서 여행을 하고 있었죠. ^^
작년 이맘때쯤 여행할 당시 환율이 엄청났었거든요.. (아마 유로 환전하는데 1,850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토리니에서 만큼은 배낭여행자라 하더라도 하루쯤은 리조트형 호텔에서 한번 묵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긴(?) 여행기간중 하루 정도는 정말 휴식이 필요한 때가 있을테고, 또 하루쯤은 럭셔리 기분을 내보는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
특히, 성수기가 아니라면 생각만큼 그리 비싸지도 않을것 같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
전 산토리니에서 이틀밤을 묵었는데, 첫날은 아주 저렴한 15유로짜리 유스호스텔에서 묵었었지만,
둘째날은 같이 동행했던 동생들이랑 함께 십시일반하여 리조트 호텔에서 묵기로 크게 질렀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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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날 아테네로 떠나야 하는 유석이를 항구에서 배웅한 뒤,
이날 또 새롭게 만나서 여행을 하기로 한 유권이와 주훈이를 배에서 내리는 무리에서 쉽게 만나
이제 지영이와 유권이, 주훈이... 저.. 이렇게 4명이서 한팀이 되어 움직이기로 했다죠... ^^
이제 인원이 4명으로 늘어난 만큼... 경비 운용에도 약간 여유가 생겨.... 우선 렌트카부터 먼저 수배를 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산토리니는 섬이긴 하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조금씩 떨어져 있다보니.. 버스보다는 렌트가 낫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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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렌트했던 닛산 미크라 (Nissan Micra) 예요... 일본에선 '마치'로 불리는 차라지요.
쪼매난게... 동글동글하니... 귀엽게 생겼네요.... 덤으로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
산토리니에는 항구에서나.. 혹은 공항에서... 피라시내에서... 어느 곳이든지 렌트가 다 가능하지만...
제가 봤을땐 항구 쪽이 그래도 차종이 제일 다양하고 가격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특히, 경차... 울나라 경차 (마티즈, 아토스, 모닝)가 상당히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머... 여기까지 와서 국산차를 타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평소에 잘 탈수 없는 차를 타기로 했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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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둘째날 산토리니에서 묵었던 숙소, LAMPETIA 호텔이랍니다.
절벽쪽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계단을 따라 다시 내려가야 입구가 나오는 곳이죠.... ^^
역시 이아마을에 위치하고 있고... 전망 좋은 절벽쪽.... 아주 환상적인 곳에 있는 숙소였는데,
아무래도 유스호스텔보다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아직 완전한 성수기가 아니었고...
마침 빈방이 있었으며, 4명이었기에.... 조금씩 보태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었던것 같았네요...
(4명 합해서 흥정을 한끝에 145유로에 묵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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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한층을 내려와 사진에 보이는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Reception이 나옵니다.
역시 이 건물도.... 하얀색으로 도배가 되어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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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총 3층으로 구조가 되어있는데, 1층은 숙소.... 2층은 프론트 및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살고 계신 곳...
그리고 3층은 입구.... ^^
사진에 보이는 곳은 입구에서 2층으로 내려와 체크인을 하기 위해 프론트를 들렀는데...
바로 프론트 옆에 위치한 휴게공간(?)이랍니다. 암튼.... 확~ 트인 에게해를 바라다보니....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그 와중에, 지영이랑 유권이는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랑 숙박비를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있는 중... ㅋㅋㅋ
다행히, 극성수기 전이었고.. 마침 빈방이 하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묵기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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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배정받고... 다시 한층 내려와.. 드디어 숙소로 이동 했는데,
우와~~~ 방 바로 앞에는 이런 수영장이 떡~ 하니 있던데.... 그저 감탄사만.... ㅎㅎㅎ
주인 할머니께서.... 이 수영장은 숙박객을 위한 Private Pool 이니 마음껏 쓰라면서... 넉넉한 웃음을 보여주셨습니다... ^^
할무니....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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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체크인을 하고... 짐을 간단히 푼 뒤~ 저녁에 먹을거리랑 간식을 사러 잠시 마트를 가기로 했죠...
역시 차가 있으니깐.... 기동성이 뛰어납니다...
약간 먼 곳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볼수 있는 약간 큰 마트까지 다녀올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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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저녁시간 무렵... 다시 숙소에 돌아와보니...
주인 할머니께서... 방을 싹~ 정리해 주셧고, 수영장에 조명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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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하는걸 별루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걍 무덤덤 했는데....
수영하는걸 좋아하는 유권이랑 주훈이가 아주 그냥 좋아 죽더군요... 수영복도 따로 챙겨왔다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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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앞 난간쪽에는 이렇게 썬베드도 가지런히 놓여있고...
저기 누워서 바다만 바라봐도... 그냥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누워 있을수 있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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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본 절벽쪽... 다른 리조트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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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집은 어느 여행 잡지 같은데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하트 모양의 수영장.... 아마 신혼부부들이 오면 딱 좋을 곳 같다는.... 하지만... 전 우리 숙소가 젤 맘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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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너무 좋다는 기쁘고 들뜬 마음에 전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 바빴는데,
그래도 나름 기념샷~ 정도는 찍어줘야죠? ㅎㅎ (제 블로그에서 첫 인물사진이지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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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가 떨어지고... 배도 출출한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본 것으로... 맛있는 저녁을 해 먹었는데.. 그 때 메뉴가 뭐였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
암튼... 저녁 만찬 전... 식탁에서 포토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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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다시 이아마을의 밤거리를 돌아다녀 봅니다.
여전히 이아의 밤거리는 관광객들로 넘쳐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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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레스토랑 입구였던것 같았는데, 올라가는 계단의 색깔이 참 인상적이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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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에서 단체샷 한번 찍어보구요... 이녀석들.. 지금 잘들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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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에는 개가 참 많습니다.
들은 얘기로는... 원래는 고양이가 정말 많았는데, 고양이가 너무 많다보니,
그리스 정부에서 아예 개를 이렇게 많이 풀었다는군요...
덕분에 고양이는 다 도망을 가버린건지.. 거의 못봤고... 대신 이렇게 어영부영 돌아다니는 개들만 많이 봤었지요...
그래서 산토리니에선 개를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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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맞은편에 있던 어느 기념품 가게... (여긴 뭐든지 가격이 정말 비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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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하루를 정리하고...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백업하며.... 잘 준비를 하는데.. 이 좋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그냥 자기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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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훈이는... 쌀쌀한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수영복을 입고는... 바로 물 속으로... ㅎㅎㅎ
전.. 수영복도 없고... 해서 들어가진 안했습니다만,
암튼.. 둘째날은 이렇게 멋진 숙소에서 산토리니의 밤을 보낸다는게... 정말 꿈같았던 하루였던것 같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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