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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20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푸카키 호수의 물빛  뉴질랜드 남섬에는 섬나라인데도 호수가 참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봤던 테카포 호수(Lake Tekapo)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해 드릴 푸카키 호수(Lake Pukaki) 역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호수인데, 다들 공통점이 빙하가 녹아 흘러 만들어진 호수라는 점이지요. 서던 알프스의 고봉에 있는 만년설과 빙하들이 조금씩 녹아 강을 이루고... 다시 호수가 만들어져 강바닥에 있던 석회암과 반응을 하면서 물빛이 '밀키블루'라는 오묘한 색깔을 띠게 되는데.. 푸카키 호수는 테카포 호수보다 빛이 더 이쁘더라구요. ^^ . . . 테카포에서 이틀을 묵고 다시 길을 나서 이날의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기로 한 곳은 뉴질랜드 최고봉을 볼 수 있는 마운트 쿡(Mt.Cook) 마을이었습니다. 근데... 지도를 .. 2010. 12. 10.
양떼들과 함께한 뉴질랜드 첫 트레킹, 마운트 존 트랙  테카포 YHA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아침.... 이날은 테카포 마을 가까이에 있는 마운트 존(Mt. John) 트레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산이 많은 지형이고 워낙 풍경이 멋진 곳이 많아서인지 군데 군데 트레킹 코스가 매우 잘 정비가 되어 있으며, 제가 걸어다니는 걸 좋아해 이번 남섬 여행기간동안 트레킹을 좀 많이 했었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테카포 마을 뒷산에 있는 마운트 존 트레킹이었어요. . . . 마운트 존 트레킹이 시작되는 지점은 테카포 YHA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왼쪽편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그 시작점이 나오는데, 왕복 소요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랍니다. 약간 흐린 날이긴 했지만, 이곳의 아침 공기는 꽤 쌀쌀하면서도 상쾌했어요. . . . 상.. 2010. 12. 9.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엽서사진이 되는 곳, 테카포 호수  뉴질랜드에 도착한지도 벌써 3일째... 그저 크라이스트처치에서만 잠시 있었던게 벌써 3일째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 암튼... 이날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크라이스트처치를 벗어나 남섬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전날 미리 예약했던 렌트카를 인수해서 렌트카 여행 첫날이기도 하지요. 이날 첫 목적지는 바로 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만들어진 테카포 호수(Lake Tekapo) 마을이었습니다. . . . 일본여행기에 이어 또다시 구글어스가 도움을 주는군요.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까지 거리는 약 220km 정도이고, 직접 운전해서 가면 2~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 . . 이 차가 바로 제가 18일동안 뉴질랜드 남섬을 누비고 다닐 저의 렌트카였지요. ^^ 차종은 도요타 코.. 2010. 12. 8.
흠뻑 빠져버린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  많은 사람들이 홋카이도 혹은 삿포로...라고 하면 일본의 유명한 겨울 여행지로 대부분 알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겨울철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는 세계 3대 축제에도 들어갈만큼 유명한 축제이고...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하얀 설경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겨울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여행했던 가을이라는 계절에도 겨울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JR 패스로 도쿄에서부터 출발해 홋카이도까지 오게 되어 홋카이도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가 이제 홋카이도를 떠나야 하는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이 바로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이라는 곳이었는데, 아침 일찍 거닐게 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 .. 2010. 11. 22.
야생곰의 천국이라 불리는 홋카이도 땅끝 시레토코  일본의 북녘땅인 홋카이도에서도 북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시레토코 지역은 오호츠크해 쪽으로 돌출된 반도(半島)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레토코'라는 단어 자체가 예전 이곳 홋카이도 원주민 부족이었던 아이누족 언어인 아이누어로 풀이하면 '대지가 끝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오지였던터라 때묻지 않은 깨끗한 청정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얼마만큼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때로는 노루나 사슴, 여우... 심지어 곰같은 야생동물들을 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시레토코 지역이라고 합니다.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일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 . . 전날 저녁 늦.. 2010. 11. 20.
오누마 공원, 가을 호수가에서 즐기는 하이킹의 매력  전날 저녁... 홋카이도에 입성하자마자 잠시 저녁바람을 쐬고, 이날 아침 하코다테를 떠나야 했습니다. 조금 더 머물다 가고 싶었으나, 하코다테는 예전에도 와봤던 곳이라... 앞으로 못가본 곳 중에 가야할 곳이 많이 남아 있기에 아침 일찍 하코다테를 떠나기로 하고... . . . 오늘도 어김없이 여행일정을 나타내는 지도와 함께 하네요. ^^ 이제부터는 당분간 홋카이도 위주의 여행이 될 것 같아 홋카이도 지도가 자주 나올듯 싶습니다. ^^ 이날은 하코다테를 나서... 가까이에 있는 오누마 공원을 들린 뒤, 홋카이도 이벤트 열차 중 하나인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타기 위해 오샤맘베를 거쳐 쿳챤으로 가서 오타루까지 움직이는 일정이었습니다. . . . 하코다테에서는 하코다테 야경 말고도... 하코다테 아침시.. 2010. 10. 15.
세계 최대의 아치형 댐이라는 구로베 댐을 직접 보니...  알펜루트 사이의 거대한 구로베 호수에 지어진 구로베 댐... 구로베 댐은 구로베 협곡 사이를 흐르는 구로베 강 상류를 막아 해발 1,454m에 지어진 세계 최대의 아치식 돔형 댐인데, 1956년부터 7년 동안의 공사 끝에 1963년에 완공된 수력발전댐으로 높이 186m, 길이 492m로 알려져 있으며, 최대저수량이 2억㎥ 인데, 이는 백만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해 낸다고 합니다. . . . 구로베 다이라에서 멋진 단풍을 구경하고 난 뒤, 이제 구로베 댐이 있는 구로베 호수로 가기 위해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케이블카는 이렇게 또다시 지하로 들어가 터널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답니다. 뭔 탈것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자세히 보시면 바닥에 레일이 보이시죠? ^^ . . . 케.. 2010. 10. 12.
일본에서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알펜루트 다테야마 연봉  드디어 무로도 고원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뒤... 처음 밟아보는 하얀 눈.... 10월에 눈을 밟아보기는 처음인것 같았는데, 저멀리 파란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다테야마 연봉들이 정말 그림이었습니다. 다테야마 연봉들의 평균 높이가 해발 3,000미터 정도라 하니 겨우내 내렸던 눈들이 1년 내내 녹지 않는다해서 일본에서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만년설이 많이 녹고 있다고 하네요...) . . . 저멀리 무로도 고원의 휴게소 건물이 보입니다. 이날이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참 많이 보이던데, 특히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알펜루트는 지금에서야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지만, 불과 몇년전.. 2010. 10. 8.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무조건 1박을 추천하는 이유 오스트리아에 온지 3일째... 그리고 할슈타트에서는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렵사리 구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니 상쾌해...... 질려고 해도 이놈의 시차때문에... ㅠ.ㅠ 덕분에 일찍이 눈을 뜨게 되어 할슈타트의 새벽풍경을 맞이할 수가 있었네요. 앞선 여행기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사실 할슈타트는 3시간 정도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보고도 남습니다. 그렇지만 꼭 숙박을 권유하는 것은 바로 이른 아침의 조용한 마을의 풍경과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또다른 할슈타트의 모습을 볼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 . . 전날도 날씨가 그리 맑지가 못하더니.. 간밤에 비가 왔었나 봅니다..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네요. . . . 우선 호숫가 쪽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주변엔 새소리 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너무 .. 2010.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