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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916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오산 사성암 구례에는 '오산' 이라는 조그만 산이 하나 있는데, 해발 53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 연봉들을 둘러볼 수 있는 산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들이 많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바위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암자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산을 오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고, 두번 다시 가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다' 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처럼 그 풍경과 어우러짐이 가히 일품이라는 '사성암'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 . . 오산 사성암은 승용차는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약 40분 소요)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승용차는 올라가질 못하고, 대신 사성암 진입로 입구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2013. 4. 2.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버섯전골이 유명한 화엄사 맛집, 예원 지리산 화엄사를 둘러본 후... 혹은 둘러보기 전 간단히 식사를 할만한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원래 맛집 포스팅은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포스팅은 맛도 제 입맛에는 괜찮았고 구례군에서 직접 추천해 주신데다가 지원을 해준 음식점이기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 . . . 화엄사 입구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주차장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예원 일반 한정식 집이지만, 버섯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이 특히 맛있으며 간판에도 나와있듯이 자연건강 한방음식... 즉 웰빙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 . 식당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테이블이 있는 홀과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아담하고 소박한 한정식 식당처럼 보였습니다. . ... 2013. 3. 29.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 각황전이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 화엄사 구례에 왔다면 산수유만 보고 가는 것 보다 천년고찰의 위엄이 가득한 지리산 화엄사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지리산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스님 연기조사가 해회당(海會堂)과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한 후,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화엄십찰을 세우면서 큰 가람을 이루어 지금의 화엄사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 . . 여기가 화엄사 입구로 들어가는 첫관문인 일주문 입니다. 일주문 현판은 1636년 화엄사를 중건할 당시, 인조의 숙부였던 의창군 이광이 썼다고 전해지는데, 의창군은 일주문 현판 외에 화엄사의 대웅전 현판까지 썼다고 하네요. 이 당시 불교가 그리 환영받지 못하던 시기였는데, 왕손이 현판글씨를 남겼다는건 .. 2013. 3. 28.
노란 물결로 봄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구례 산수유 마을 주말이면 왠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따사로운 봄날씨 가득한 요즘... 혼자 걸어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걸어도 좋을 노란 봄꽃 가득한 구례 산수유 마을을 한번 걸어보기로 하지요. 해마다 봄이 되면, 각 지자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알리는 봄꽃 축제를 개최하게 되는데요. 광양의 매화축제, 진해의 벚꽃 군항제 등.. 이름만 들어도 봄향기 가득한 봄꽃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 라고 합니다. 개화시기상, 산수유 꽃이 매화나 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피는 타는 탓에 미리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이지요. 올해 구례 산수유 축제는 벌써 14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라는 테마로 3/29(.. 2013. 3. 26.
따스한 봄바람을 먼저 느낄 수 있는 곳, 거제 바람의 언덕 요즘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예전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살을 에는듯한 차가운 바람이 이제는 제법 따스한 온기가 느껴질만큼 많이 따뜻해진 바람을 느낄수가 있지요. 오늘은 그 따스한 봄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곳, 거제 바람의 언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 . 가끔씩 남해바다는 왠지 3월이 되면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그런 곳이 되어버렸어요. 뭔가 모를 포근함.... 마치 어머님 품속 같은 그런 따스함이 느껴져서일까요? 봄에 찾는 남해바다는 역시나 푸르지만, 차가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 . . '거제 바람의 언덕'은 예전에는 그냥 해금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들렸던 조그만 유람선 항구에 불과했던 도장포 마을이라는 조그만 마을 바닷가에 자리잡은 그저 풍경좋은 넓은 언덕에 불과했.. 2013. 3. 6.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은 제주 인 게스트하우스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정해 이틀간 묵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장점... 이제 두말하면 입이 아프겠지요? ^^ 물론 단점도 많습니다만, 아직 체력이 받쳐주고, 낯선 여행객들과의 어울림를 즐기신다면 강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 . . 이번에 제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한동리 해변가에 위치한 인 게스트하우스 랍니다. 지난번 통영 여행기때에 소개해 드린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도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 인 게스트하우스 역시 1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2층이 도미토리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윗쪽 메인사진에 있는 드럼통 같이 생긴 곳은 커플룸이라 해서 2인실 다섯개를 따로 마련해 놓았는데, 도미토리 잠자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저기서 묵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 2013. 1. 24.
겨울 제주여행의 백미, 한라산 눈꽃 트레킹 (성판악 코스) 제주여행의 셋째날.... 이날은 한라산을 오르기로 계획한 날이었습니다. 남한 최고봉(1,950m)를 자랑하는 한라산은 예전에 2003년 겨울에 올랐을 때에는 어리목에서 시작해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었는데, 이 코스는 눈꽃은 정말 이쁘고 볼거리가 많은 코스이긴 하지만 대신 윗세오름까지만 갈 수 있고, 정상인 백록담 까지는 가지 못하는 코스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백록담을 꼭 보고 싶어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 . . 사실 겨울에 제주도를 찾으시는 분들 중 아마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만큼 겨울 한라산 등반은 눈꽃과 함께 아주 매력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겨울 제주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해 드리.. 2013. 1. 22.
한류열풍으로 인해 외국인들로 인산인해였던 드라마 올인 촬영지,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난 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근처에 있는 섭지코지 였습니다. 사실 섭지코지는 예전에도 겨울에 한번 찾아와 봤던 곳이기 때문에 다시 올 생각은 없었지만, 왠만한 중산간 지방의 도로가 눈때문에 통제가 되어 딱히 해안가 말고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찾아가게 되었어요. ^^;; . . . 이곳 역시 지난번 때 찾았었던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이랍니다. 올레 1코스의 종점이기도 하지요. 역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언제봐도 가히 일품입니다~ . . . 이곳은 광치기 해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있는 신양 해수욕장 부근의 해변입니다. 오른편에 최근 개장한 아쿠아 플라넷 수족관이 보이는군요. 입장료가 꽤나 비싸다는 얘기가 있던데.. 왠지 혼자 들어가서 보기엔 심.. 2013. 1. 17.
힘들게 오른만큼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월정리 해변을 둘러본 뒤... 차를 몰아 성산일출봉에 다다랐습니다. 사실 이때껏 제주에 10번 넘게 와서... 성산일출봉 근처는 매번 지나쳤지만... 정작 일출봉 정상까지는 한번도 올라가 본적이 없었네요. ^^;; 그래서 이번엔 시간도 여유롭고 해서... 큰맘 먹고 정상까지 한번 올라보기로 했습죠~ ㅎㅎ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기로 하지요. 성산일출봉은 약 10만여년 전...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바다속 수중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생겨난 분화구로 원래는 제주 본토와 떨어져 있는 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부근의 모래와 자갈이 밀려와 서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뚝 솟은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성(城)과 같다' 하여 성산(城山) 이라는 이름.. 2013. 1. 15.